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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힘> 캐런 할러 지음 본문

독서기록/2020

<컬러의 힘> 캐런 할러 지음

Writer Hana 2021. 5. 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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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힘>

캐런 할러

안진이 옮김

 

컬러와 심리학을 결합한 색채심리학에 관한 책이다. 색깔은 우리의 기분과 에너지 수준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시각 자극이다. 약간의 지식을 가지면 우리의 일상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도 있다. 

 

 

컬러의 힘

색의 이해 

 

p. 15 "다채로운 삶 colorful life이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만화경처럼 다양한 색으로 차려입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채로운 삶이란 자신에게 충실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는 삶이다."

 

색에 관한 지식

- 색의 정체는 빛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색깔들은 태양에서 출발해 우리에게 날아온 빛의 파장이다.

- 색은 물체 자체의 성질이 아니라 물체에 반사되는 빛의 성질: 우리가 보는 색은 '거절당한 색'이라는 것.

- 우리 눈의 추상체는 3가지이고, 개는 2가지인데 이 차이가 세상을 수백만 가지 색을 더 볼 수 있는가, 없는가로 달라져 버린다.

- 찰스 다윈이 주장한 자연에서 색채의 주된 쓰임새: 유혹, 위장, 경고

 

p. 24 "원시인과 비교할 때 오늘날 인간의 색채 이해는 상당 부분 잠재의식 차원에서 이뤄진다. 우리는 색채에 대단히 직관적으로 반응한다."

 

작가의 관찰에 따르면 흑백 이미지를 볼 때 청중들은 구부정한 자세로 가만히 앉아있었다. 하지만 초록·노랑·파랑의 이미지를 보여주자 허리를 곧게 펴고, 숨을 내쉬고 어깨의 힘을 빼며, 표정도 달라졌다고 한다.

 

p. 26 "모든 색에는 힘이 있다. 모든 색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색을 받아들이는 3가지 방법: 색채에 대한 개인적인 연상 / 문화적 또는 상징적 의미 / 심리학적 의미

 

사람에 따라 같은 색을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

 

국가에 따라, 정확히 말하면 '언어'에 따라 색채 구분 방식이 다르지만 색을 가리키는 단어의 출현 순서는 동일하다. 파장과 주파수로 색을 인지하는 인간 시각의 생물학적 원리는 똑같기 때문이다.

 

p. 58 색의 문화적 의미: 우리는 색에 이름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의미도 부여한다.

 

p. 58 색은 우리의 전통과 의식에 더 심오한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는 색을 이용해 명예와 성공을 기념하고, 안전을 수호하며, 행운과 장수, 번영과 다산, 사랑과 행복을 기원한다. 색은 정치, 종교,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색은 정체성과 신념, 우리의 행동과 이 세계에서 나의 위치를 알려준다.

 

색은 사람의 심리에 강력하게 작용한다. 색의 문화적 의미와 달리 사람의 심리에 미치는 효과는 동일하다. 왜냐하면 빛의 파장이 뇌에 도달하면 감정을 처리하는 영역과 동일한 부분을 통과하기 때문에.

 

p. 69 색의 문화적 의미가 의식적이고 습관화된 것이라면 색의 심리적 효과는 대체로 무의식 차원에 존재한다.

 

 


색과 심리

 

심리학적 원색

- 빨강: 신체에 영향

- 노랑: 감정에 영향

- 파랑: 지성에 영향

- 초록: 균형과 조화

 

채도: 어떤 색이 자극적으로 느껴지는지 아니면 부드럽게 다가오는지 결정

 

빨강: 따뜻함, 에너지, 흥분, 정력, 체력, 열정, 성욕, 용기, 반항, 생존 / 분노, 짜증, 피로, 격렬한 논쟁

빨강의 심리: 우리는 빨강에 '주목'한다. 그래서 신호등의 정지 신호, 우체통, 경고 표지판으로 적합하다. 또한 심리 실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들은 빨간 옷이나 빨간 립스틱을 바른 여성에게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분홍: 양육, 돌봄, 따뜻한 사랑 / 연약

분홍의 심리: 분홍색 앞에서는 공격성이 감소되고, 심장 근육이 빠르게 뛰지 않는다. 

 

노랑: 자신만만, 긍정적, 낙천적, 자존감 / 짜증, 불안, 조바심, 우울감

노랑의 심리학: 노랑은 햇빛을 나타내는 행복의 색이다. 주고객층이 어린이인 기업들이 활용하기에 적절한 색이다. 맥도널드의 경우 노랑에 빨강을 조합하여 사람들이 에너지를 얻고 재빨리 움직이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노란색은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만큼 휴식 장소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주황: 빨강+노랑. 따뜻, 친근, 에너지, 재미, 장난기, 풍요로움 / 유치, 경솔, 촌스러움

주황의 심리학: 주황은 악의없는 장난기를 표현하며 사회적 상호작용과 다정한 대화를 촉진하며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색이다. 주황을 활용한 브랜드는 이지젯 easy Jet 항공사와 에르메스 Hermes다.  

 

갈색: 흙과 나무의 색, 주황을 어둡게 만드는 색. 안심, 안전, 협력적, 편안, 따뜻 / 지루, 따분함, 비 융통적

갈색의 심리학: 검정이 권위적이라면 갈색은 진지하지만 더 편안하고 따뜻하다. 나무 마룻바닥이나 벽난로처럼. 오랜 전통을 가진 호텔과 클럽이 선호하는 색.

 

파랑: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 논리성과 명료성, 평온, 고요, 사색, 정직, 신뢰, 전문성 / 무심, 냉담, 식욕감퇴

파랑의 심리학: 파랑은 농도에 따라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밝은 파랑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채도가 높고 어두운 파랑은 정신 집중에 좋다. 터키옥색은 들뜨게 하고 활력을 준다. 그래서 욕 식을 터키옥색으로 꾸미면 아침에 좋지만 침실에는 적당하지 않다. 또한 신뢰와 전문성을 상징하므로 금융회사, 테크놀로지 기업이 선호한다. 페이스북, 링크드인, IBM 등. (그러고보니 삼성도 파랑 로고)

 

초록: 안정감, 생명, 균형, 조화 / 지루함

초록의 심리학: 사람은 본능적으로 초록을 보고 안정감을 얻고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색이기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 장식에 활용할 수 있다. 초록을 활용한 기업은 스타벅스. 

 

보라: 고차원적 우주, 영적 각성, 사색, 심사숙고, 진리탐구 / 현실감각 없음, 잘못된 톤은 값싸고 저속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도

보라의 심리학: 빨강의 힘과 에너지에 파랑의 신뢰성과 진실성이 합쳐진 색이다. 또한 파장이 가장 짧고 우리 눈에 보이는 마지막 파장이 보라색이다. 그래서 보라색은 심사숙고와 고차원적 진리 탐구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보라색 염료가 드물고 비쌌기 때문에 왕족과 귀족만이 사용하던 색이었다. 

 

회색: 편안함, 진정 / 피곤, 고갈

회색의 심리학: 차분함과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방을 꾸밀 때 회색은 에너지가 충전된 느낌을 주지 않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흰색: 완벽, 순수, 평화, 고요, 단순, 안정 / 고독, 거리감

흰색의 심리학: 흰색은 위생적이고 질서정연해 보이지만 반대로 춥고 고독함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건강과 웰빙을 생각하면 흰색으로만 이루어진 공간은 좋지 않다. 

 

검은색: 우아, 세련, 무게, 권위, 신비 / 무거움, 차가움, 심각

검정의 심리학: 우아하고 매력적이지만 때로 심각하고 단호한 색이므로 각 맥락에 따라 검정색 옷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정 드레스는 여자를 세련되게 만들기도 하지만 단체로 항의할 때 말없이 모두 검정 드레스를 입는 식으로.

 


 

색의 조화

 

토널 배색 조화 Tonal color harmony

 

 

이 책의 '색채와 디자인 성격 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색채 팔레트를 알아낼 수 있다. 그리고 이 팔레트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 유형으로 나뉜다. 

 

봄_장난: 외향적, 즉흥적, 장난기. 많은 사람들과 모이거나 야외 활동을 좋아한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기 어려워하기도 하고, 경솔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여름_고요: 품위있고 차분. 냉정하고 침착.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낯가림이 있는 사람으로 비치기도 한다. 

 

가을_대지: 외향성이고 남을 잘 보살피는 유형. 타인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도 많다.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를 선호하며 사람들을 초대해서 대접하는 것도 좋아한다. 반면에 조금 별나고 반항적 또는 위압적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겨울_미니멀리즘: 세련되고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대해 자신감 있는 태도를 취한다. 유능하고 목표지향적이며 확실한 성격을 가졌지만 불친절하고 무심해 보일 수도 있다. 

 

p. 146 한 사람이 4가지 유형 중 하나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대부분은 둘 이상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심리학자 칼 융은 모든 사람이 4가지 성격을 일부 지니고 있는데 그 비율만 제각기 다르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의 색채 에너지에 특별히 친근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나의 성격 유형을 기본으로 하면서 다른 성격 유형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그 비율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p. 146 응용 색채심리학의 아름다움은 강력하고 단순한 논리에 있다. 자신의 기본 성격과 보조 성격 유형을 이해하고, 기본 성격에 어울리는 색채 팔레트가 무엇인지 알고 나면 모든 것이 신기할 만큼 쉽게 제자리를 찾기 시작한다.

 

선입견 1: 검은색을 입으면 날씬해 보인다.

선입견 2: 검은색은 모든 색과 잘 어울린다

 

"당신이 행복해지는 옷을 입어라"

 


 

☆ 나의 옷장을 열어 보니

 

1. 채도가 높은 원색의 옷은 거의 없다.

2. 여름 팔레트의 라벤더 색이나 묵직한 톤의 분홍색이 많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이기도 하다. 

3. 그래도 대체로 다양한 색상의 옷을 가지고 있네? 분홍 계열, 파랑 계열, 빨강 계열, 보라 계열, 검정색, 흰색 등등. 반대로 회색, 갈색, 노란색 계열은 한 두벌 밖에 없다.

4. 무엇보다 초록색 계열의 옷을 조금 더 가지고 싶다. 

 

☆ 이 책을 통한 색의 이용방법

 

1.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또는 면접이니까 에너지 넘쳐 보이도록 빨간색 옷을 입어야지."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어떤 이미지로 보이고 싶은지에 따라 다른 색깔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문적이고 차분해 보이고 싶으면 파란색 계열, 활기차고 명랑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으면 주황색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2. 개인의 성격에 따른 토널 색군의 사용이 중요하다. 같은 베이지색의 옷이라도 누가 입으면 얼굴이 환해 보이는데 누가 입으면 피곤해 보일 수 있다. 색 자체가 아닌 '누가' 그 색을 사용하는가가 포인트인 것이다. 또 같은 파란색 계열이라 해도 나처럼 여름이 주요 성격이면 쿨 네이비로 집을 꾸밀 수 있다. 

 

3. 의상이든 인테리어든 색깔 한 가지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고 여러 색의 조합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역시 토널 배색 팔레트를 확인하면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민트색 원피스와 흰색 카디건이 참 잘 어울린다. (겨울 토널 군)

 

읽는 책의 분야를 넓히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었는데 재미있어서 관련 서적을 더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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