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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2023년

네덜란드 여행: 쾨겐호프 튤립축제 Keukenhof 유럽 꽃축제

Writer Hana 2023. 3. 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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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리쎄 Lisse에서 열리는 쾨겐호프 Keukenhof 튤립 축제는 유럽에서 아니 세계적으로 볼 만한 유럽 꽃축제다. 

 

 

네덜란드 하면 보통 풍차와 튤립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아니면 오렌지색. Kotra에서 2021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연평균 23억 개의 튤립 구근 및 15억 유로 규모의 씨앗 수출국이다. 23억 개의 구근이라니 상상이 안 된다. 이렇게 튤립 하면 네덜란드가 빠질 수 없고, 봄꽃 축제 중 단연 가볼 만한 곳이다.    

 

"Keukenhof Tulip Gardens is open from March 23 till 14 May 2023. It’s the best day out among the tulips near Amsterdam! Every year, more than 7 million flower bulbs are planted by hand in the autumn to flower in spring. There is a variety of 800 different tulips. A unique and unforgettable experience for everyone."

 

공식 웹사이트에 있는 축제 소개글이다. 대략 올해 2023년에는 3월 23일부터 5월 14일까지 축제가 열리고, 700만 송이 이상의 꽃, 그리고 800 종류의 튤립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축제 공식 사이트: https://tulipfestivalamsterdam.com/keukenhof/

 

 

 

쾨겐호프

쾨겐호프는 리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진한 주황색으로 표시했듯이 비교적 큰 도시인  암스테르담, 라이덴, 하를렘에서 버스를 타고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우리는 자가용으로 갔는데 주차장이 넓고 주차 요원도 곳곳에 배치되어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다. 

 

티켓은 온라인에서 사전 예매도 가능하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올해는 1인당 21.50유로다. 현재 환율로 거의 3만 원 돈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듬성듬성 대충 꽃 심어놓고 시설도 엉망인 그런 축제와는 거리가 멀다. 한 번쯤 거금 들여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꽃을 좋아한다면 말이다. 

 

 

 

쾨겐호프의 튤립

 

 

 

재미있는 조합의 꽃들

 

 

 

 

 

알록달록 만개한 튤립

이렇게 촘촘하게 심어진 튤립을 보시라.

대충 듬성듬성과는 거리가 멀다.

꽃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 없을 정도라 

인물의 방해 없이 사진 찍기에 그만이다.

 

축제는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되지만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4월 중순이다. 날씨까지 맑은 날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쾨겐호프를 잘 꾸몄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

 

첫째, 축제 장소 한 곳에서 다양한 색의 다양한 튤립을 한 번에 감상이 가능하다. 

 

둘째, 입장료가 비싼 만큼 내부 동선이 잘 짜여있고, 깨끗하고 관광객으로 붐벼도 널찍해서 사람들과 부딪힐 일이 별로 없다.

 

셋째, 꽃을 워낙 촘촘하게 심어놔서 이렇게 다른 인물의 방해 없이 꽃만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처참하게 밟힐 일 없이 꽃의 안전(?)도 보장된다. 

 

 

 

Muscari

영어로는 Grape hyacinth

 

그러고 보니 정말 포도 같기도 하고

히아신스 같기도 하다. 

 

봄에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아름다운 쾨겐호프

 

 

 

꽃의 향연

쾨겐호프를 즐기는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색깔 관찰이다. 

노랑이라고 같은 노랑이 아니고

빨강이라고 같은 빨강이 아니며

게다가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꽃놀이

원래 꽃무늬 원피스를 좋아하지만 꽃놀이에는 역시 꽃무늬 드레스지!

 

쾨겐호프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여성들의 패션이다. 세계 각 국에서 다양한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그야말로 용광로 같은데 다들 약속이나 한 듯 컬러풀하거나 꽃무늬 패턴이 들어간 옷차림이다. 

 

사진도 잘 나아고, 색깔 관찰하기도 좋고, 덤으로 다른 사람들의 패션 구경하기도 좋은 쾨겐호프. 입장료는 저렴하지 않지만 봄에 유럽 여행을 한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꽃축제다. 

 

혼자서 꽃과 색을 관찰하기에도, 아이가 있는 가족이 나들이 가기에도, 연인이 데이트하러 가기에도, 그러니까 누가 누구와 가도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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