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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 여행: 더블린 길거리 풍경, 템플바 (길거리 사진 모음) 본문

여행기록/2022 여행: 유럽

아일랜드 더블린 여행: 더블린 길거리 풍경, 템플바 (길거리 사진 모음)

Writer Hana 2022. 5. 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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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여행할 때 좋아하는 방식 중 하나가 그 도시를 걷는 것이다. 그렇게 거리 풍경, 분위기,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좋은 때는 맑은 날의 해 질 녘인데 고급스러운 남색으로 물드는 하늘과 도시 풍경의 환상적인 조화를 볼 수 있다. 더블린 시내 풍경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수많은 아이리쉬 바의 외관 장식이 가장 볼만하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리피강 남쪽의 템플바 지역이 으뜸이다. 

 

 

 

the horseman

 

 

 

쇼핑몰이었던 것 같은데...

 

 

 

Stephen's Green Shopping Center

특이한 쇼핑몰

하지만 구입할 만한 물건은 별로 없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세인트 앤드류 거리

St. Andrew's Street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

 

 

 

그래프톤 거리

Grafton Street

비교적 거리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고 명품샵이 있는 그래프톤 거리

 

 

 

데임 스트리트

Dame Street

 

 

 

리피강 해질녘의 풍경

같은 시간 Ha'penny Bridge에서 양방향으로 찍은 사진

블루 아워의 색깔이 깊어가는 동쪽과 해가 넘어간 후 붉은 노을빛이 남아있는 서쪽

 

 

 

리피강의 밤 풍경

깜깜한 밤 리피강의 풍경

 

 

 

The Temple Bar

더블린의 랜드마크를 꼽으라면 단연 이곳이 아닐까

 

The Temple Bar는 이 구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펍의 이름이 템플바이기도 하고, 거리의 이름이 템플바이기도 하다. 이름에 걸맞게 펍과 레스토랑이 가득한 관광 지역이다. 이뿐 아니라 사진 센터, 필름 아카이브, 멀티미디어 센터, 스튜디오 및 갤러리와 같은 온갖 문화 관련 단체와 기관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1600년대 초반에 영국에서 건너온 윌리엄 템플이 이곳에 집과 정원을 지어서 템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18세기에 이곳은 더블린 매춘의 중심지였고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는 쇠퇴를 겪고 오랫동안 버려졌었다. 그러다 1970년대가 되어서야 운송 회사인 Coras Iompair Eireann이 이곳 부지를 매입했다. 원래 버스 터미널 건설을 목적으로 매입했는데 계획 단계에서 구입한 건물을 일단 저렴한 임대료로 내놓았다. 그러자 상점과 갤러리가 들어서고 예술가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술집, 레스토랑, 디스코텍도 들어오면서 애초의 계획은 취소되었다. 예술가, 알코올, 댄스의 결합이라... 정도를 넘은 일탈 행위로 넘어가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건전(?)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야간의 소음과 여러 반사회적 행동이 문제로 남아있다고 한다. 이 설명이 맞다. 우리는 더블린에 도착한 날 저녁에 이 템플바 거리에서 술에 취한 중념 남자와 보안 요원의 싸움을 목격했다.

 

호르몬으로 비유하자면 템플바 거리는 '도파민의 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좋은 점은 창조적이고, 새로운 것에 열려있고,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반면 나쁜 점은 쉽게 감정에 휩싸이거나 쉽게 자제력을 잃고, 즉각적인 쾌락만을 추구하게 되면서 안정성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점이다. 어쩐지 오스카 와일드에게 어울리는 장소이다.  

 

 

 

O'Connell Street Lower

고풍스러운 건물이 늘어선 오코넬 거리의 밤 풍경

 

 

 

Starbucks Crampton Quay

리피강이 보이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더블린의 문

다양한 색깔을 가진 더블린의 문

 

 

 

더블린 성

더블린 성  Dublin Castle

 

공항에 가기 전에 시간이 많지 않아서 성 내부에는 들어가지는 않았다. 더블린 성은 13세기에 지어졌다. 이곳은 오랫동안 영국 정부의 행정 중심지였다. 쉽게 말해 아일랜드 총독부 같은 역할을 한 곳이다. 1922년에 아일랜드가 영연방에서 탈퇴하고 독립국이 되면서 이곳도 아일랜드 정부에 넘겨졌다. 현재는 정부 청사 및 각종 전시회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맑은 날의 더블린 시내

날씨가 맑으니 하늘과 강물이 더욱 파랗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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