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색에 관한 모든 것> 백남원

<그림, 색에 관한 모든 것>
백남원

 
 

그림, 색에 관한 모든 것

 

 
"색, 누군가에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는 당혹스러운 골칫거리지만 누군가에겐 표현 효과를 높이고 시각적 즐거움을 배가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만약 색에 대해 체계적으로 잘 배우고 이해한다면 누구나 색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쪽에 설 수 있습니다."
 
색이란 그렇다. 예쁜 색을 보면 기분이 좋고, 예쁘다고 인식은 하는데 왜 예쁜지 설명하라면 말문이 막힌다. 그리고 집을 꾸미거나 옷을 입을 때 막상 색을 다루기란 쉽지 않다. 저자가 말하길 색감은 타고난다기보다 체계적으로 배워 익히는 것이라고 한다. 낙천적인 마음으로 색을 '공부' 해보자.
 
색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이유는? 훌륭한 사진을 찍고 보정하기 위해, 집을 꾸미거나 옷을 더 잘 입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빼어난 것을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목차
01 색 공부를 위한 준비
02 기본적인 색 이론
03 색을 관찰하는 법
04 색을 만드는 법
05 색감을 강조하는 법
06 색을 배색하는 법
07 실력 향상을 위한 색 사용 노하우 열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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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공부를 위한 준비

 
"색은 빛이 만들어 내는 물리적 현상이면서 동시에 우리 정신이 만들어 내는 심리적 현상입니다."
 
색 사용에 서툰 이유
- 사물의 고유색에 얽매인다: 색은 사물 고유의 색이 아님, 노란빛만 반사해서 노랗게 보이는 것인데 레몬을 그릴 때 노란색으로만 칠해야 한다는 생각
-  관계의 중요성을 모른다
- 명도와 채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다
- 사용할 색이 없다고 느낀다: 미묘한 색 차이에 무관심
- 지나치게 탁하거나 과장된 색을 사용한다
- 명암 변화를 색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 새로운 색 사용을 시도하지 않는다
- 지나치게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 무계획하게 색을 사용한다
 
색 감각을 키우려면
- 색에 관심을 가지기: 일상생활에서 색 관찰을 해야 풍부한 색 경험을 할 수 있고, 각 색에 대한 세밀한 감정이나 느낌 인상을 가질 수 있음
- 색의 질서 이해하기: 색의 이론적 기초를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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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색 이론

 
- 빛과 색의 원리
가시광선은 우리가 볼 수 있는 빛을 의미하며 색을 본다는 것은 가시광선의 한 조각을 보는 것이다. 사물이 특정한 색을 띠는 것은 가시광선의 일부만 반사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물이 모든 빛을 반사하면 흰색으로, 전혀 반사하지 못하면 검은색으로 보인다.
 
- 삼원색
빨간빛, 초록빛, 파란빛
빛이 아닌 물감의 삼원색은 싸이안(시안), 마젠타, 노랑
 
- 색상환
색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기초: 물감 삼원색을 섞으면 빛의 삼원색이 되고 반대로 빛의 삼원색을 섞으면 물감 삼원색이 된다.
 

색상환. 출처:일 잘하는 그녀의 컬러 스타일북

 
- 색상환의 용도: 색상 간의 친밀도, 보색 관계, 혼색에 관한 정보 
 
- 색의 3속성 또는 3요소
색상
명도: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
채도: 색의 맑고 탁한 정도, 채도가 높으면 강렬하고 화려하지만 채도가 낮으면 차분하고 수수하다. 채도가 낮을수록 해당 색상의 성질을 잃고 회색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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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관찰하는 법

 
관찰은 모든 지식의 출발!
 
우리가 색을 잘 다루지 못하는 이유, 색 감각이 부족한 이유는 색에 대한 관심 부족이다. 사실 패션 감각이 부족하거나 사람이나 물건을 보는 안목이 부족한 것도 관심 부족이 아닐까.
 
같은 레몬이라도 부분에 따라,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태양빛이냐 형광등빛이냐에 따라 색이 다르다. 그 풍부함을 우리는 노란색이라는 관념 하나로 무력화하는 것이다. 
 
"관찰을 통해 색을 충분히, 의미 있게 경험할 때 각각의 색에 대한 인상이 생기고, 판단력이 생기며, 색들이 만들어 내는 미묘한 뉘앙스에 눈뜨게 됩니다. 색 감각기 싹트는 것이지요. 관찰을 빼놓고는 색 감각 향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관찰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대부분의 그림은 대상을 관찰해서 그리게 되는데, 그 경우 관찰의 질이 곧 그림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관찰할 때는 천천히

 

 

 

<그림, 색에 관한 모든 것> p.53

 

"'A보다 B가 조금 더 밝다', 'A보다 B가 조금 더 탁하다'와 같이 색의 3속성에 근거해 분석적으로 비교해도 좋고 'A보다 B가 조금 따뜻한 느낌이다', 'A보다 B가 조금 무거운 느낌이다'처럼 느낌과 인상으로 비교해도 좋습니다.''
 

사물의 색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두 요인은 조명과 반사광이다.
 
명암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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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색, 배색

 

조색: 물감을 섞어 원하는 색을 만드는 것, 색을 잘 관찰해도 조색이 서툴면 그림 표현이 어렵다. 직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색의 원리를 이해하고 특히 색상환을 이해해야 한다. 
 
명도 조절: 명도를 높일 때는 흰색을 섞고, 명도를 낮출 때는 검은색을 섞는다.
채도 조절: 보색을 살짝 섞는다.

 

조화로운 배색의 기본 원리: 여러 색이 무리 없이 하나로 어우러져 통합된 인상을 연출할 때 '조화로운 배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동질적이면 시각적 매력을 상실하고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색상, 채도, 색조 중 하나의 범위를 한정하고 그 색들을 중심으로 배색한다.

 

 

105쪽. 조화로운 배색.

a와 b는 색상의 범위 한정, c와 d는 채도 범위 한정, e와 f는 색조 범위 한정

 

사물을 구분하고 인식할 때 명도에 의존하므로 명도의 변화는 한정적이다. 명도가 비슷하면 사물 구별이 어려워져 답답해지는 반면 한정적으로 사용하면 짜임새와 시각적 청량감을 준다.

 

 

109쪽. 조화로운 배색.

명도와 채도까지 비슷하면, 즉 통일감이 지나치면 a처럼 답답해 보일 수 있다. 명도나 채도에 변화를 주면 b처럼 한결 생기 있고 다채로워진다.

 

그럼에도 사람에 따라 취향이 다르다. 같은 배색이라도 어떤 사람은 차분하고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반면 다른 사람은 단조롭고 지루하다 느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활기차다고 느끼는 것을 어떤 사람은 산만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자신의 취향이나 의도에 따라 변화의 정도 조절 필요하다. 

 

강조를 위해서는 이질적 색상 추가하면 된다. 예를 들어 파란색으로 통일된 분위기에 강조할 부분을 노란색으로 또는 반대로. 채도를 낮추면 이질적인 색끼리 더 조화로워진다. 그러나 채도를 지나치게 낮추면 탁하고 우울한 배색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색상이 다양하더라도 채도 범위를 한정하면 조화로운 배색 가능하다.

 

색조 (tone): 색상과 관계없이 명도와 채도가 통합돼 만들어 내는 효과 또는 인상. 예를 들어 연한 분홍과 연한 파랑처럼 높은 명도와 낮은 채도가 통합되어 '연하다' 같은 하나의 인상. 색조마다 특유의 인상이 있어서 감정이나 분위기를 표현하기 좋다. 간단히 네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연한 색조 / 차분한 색조 / 선명한 색조 / 중후한 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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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지식과 응용력. 이것이야말로 한 분야에서 '실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다. 색을 잘 쓰기 위해, 옷을 잘 입기 위해, 감동적인 사진을 찍기 위해, 글을 잘 쓰기 위해. 어떤 분야든 기본적인 기술과 이론을 알아야 한다. 그다음 취향과 상황에 따른 연습 그리고 실행의 반복. 이렇게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

 

이 책은 기본 지식을 배우고 응용 방식까지 설명해 주기 때문에 색공부 교과서로 두고두고 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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