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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2022 여행: 유럽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뒤셀도르프 벤라트 궁전

Writer Hana 2022. 12.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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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중 뒤셀도르프 벤라트 성 Schloss Benrath의 마켓에 다녀왔다. 

 

 

벤라트 Benrath는 뒤셀도르프 근교에 있는 작은 도시다. 그곳에는 핑크빛의 우아한 궁전이 자리 잡고 있다. 1755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773년에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벤라트 궁전이다. 선제후 카를 테로도르와 그의 부인을 위해 지어졌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되었고, 현재 가이드 투어를 통해 내부 견학이 가능하다. 또한 다른 독일의 성이 그렇듯 결혼식이나 행사를 위한 대여 장소이기도 하다. 

 

벤라트 궁전은 부지가 상당히 넓다. 어마어마한 연못과 공원이 있는데 궁전 본관 북쪽 마당에서 주말에만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벤라트 궁전. 사진 출처: https://www.schloss-benrath.de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핑크핑크한 내부 장식

 

지난 여름 9유로 티켓으로 한창 열심히 돌아다닐 때 벤라트 궁에도 꼭 가봐야지 했는데 결국 못 갔다. 내년에 날씨 좋을 때 꼭 다시 가볼 계획이다. 

 

 

 

벤라트 궁전 연못의 백조

우아한 백조가 우리를 반겨준다.

 

 

 

브롯 부어스트

저녁 시간이라 배가 고팠다.

도착하자마자 브롯 부어스트부터 먹었다.

왜 커리 부스트는 없는 거지?

 

 

 

궁전 잔디밭

 

 

 

궁전 본관 건물

핑크핑크

맑은 날 보면 정말 예쁘겠다!

 

 

 

벤라트 궁전 크리스마스 마켓

판매대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뒤셀도르프 벤라트 궁
벤라트 궁전 크리스마스 마켓의 백조

벤라트 궁 크리스마스 마켓의 심벌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예쁘다.

백조 앞은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

다른 각도에서 본 백조 전구 장식

 

 

 

벤라트 궁전 크리스마스 마켓 장식

벤라트 궁전의 크리스마스 마켓 장식은 심플하고 우아하다. 알록달록하게 여러 색을 사용하지 않고 딱 금빛 전구로 통일되었다. 마치 작년 겨울의 탈린 크리스마스 마켓 같다.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하늘은 회색이지만

금빛 장식 덕분에 따듯하게 느껴진다. 

 

 

 

궁전 본관과 트리

 

 

 

벤라트 궁전 크리스마스 마켓 판매대

 

 

 

궁전과 연못

 

 

 

벤라트 궁전 입구의 전구 장식

마켓 자체보다 입구가 더 예뻐 보인다?

 

높은 언덕에 위치한 고성이라기보다 너른 부지에 자리 잡은 벤라트 궁전이라 크리스마스 마켓 역시 그에 걸맞은 느낌이었다. 지난번에 글을 쓴 아렌펠스 성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그야말로 높고 좁은 곳에 모든 것이 밀착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늑하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이었다. 반면 넓은 평지의 마켓은 아늑한 느낌은 없다. 원래 탁 트인 곳이라면 시원시원하고 청량함에 상쾌하겠지만 사실 추운 겨울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기대하는 바는 아니다. 

 

벤라트 궁전 본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려면 크리스마스 마켓도 좋지만 신록 푸른 여름에 궁전 내부 투어를 가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여름에 꼭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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