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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2024 여행: 유럽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여행: 인스브루크 시내 풍경, 모차르트 하우스, 알펜초 동물원, 재능VS노력

Writer Hana 2024. 4. 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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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브루크여행

 

인스브루크에서는 인스브루크 티켓을 끊어 자일반 타고 알프스 봉우리에도 올라가 보고 그래야 하지만.
 
유럽에 살면서 유럽 여행을 하면 그렇다. 한없이 느긋해진다. 아니 뭘 서둘러, 다음에 또 오면 되는데. 그래서 이번 짧은 2박 3일 여행에서도 느긋하게 시내 구경하고 관광지는 동물원인 알펜초 Alpen zoo 한 군데 다녀왔다. 
 

 
 

인스브루크 시내

인스브루크 시내의 포토 스팟
 
인강 건너 알록달록한 집들이 예쁘다.

 
 
 

인스브루크의 인강

알프스에서 내려온 푸른 강물
도착한 날은 날씨가 흐렸는데도
탁한 갈색이 아니라 푸르다.
 

 
 

인스브루크 시내

건축물 구경

 
 
 

 

둘째 날은 날씨가 무척 화창했다.
이야 3월 초 유럽에서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니
행운이다.
 

 
 

알록달록 인스브루크

해가 쨍쨍하니
더 예쁜 모습이다.

 
 
 

Alpenzoo Innsbruck
 
날씨가 좋아서 시내에서 슬슬 걸어갔다. 
 
성인 싱글 티켓 14유로. 150종, 약 2000마리의 동물이 있는데 알프스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이다. 아주 넓고 끊임없는 볼거리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돈이 아깝지 않은 장소다. 게다가 우리가 간 날은 날씨도 따듯해서 슬슬 걸어 다니며 동물도 관찰하고, 곳곳의 벤치에서 앉아 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알펜초 안내도

 
 
 

알펜초

 
 
 

알펜초

 
 
 

귀여운 양

 
 
 

인스브루크 시내 풍경

 
 
 

인스브루크 알트슈타트

인스브루크의 올드 타운인 알트슈타트 Altstadt
 
 
 

골목 탐험

유럽의 도시를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은
걸어 다니며 이곳저곳 관찰하기
 
 
 

모차르트 하우스

모차르트와 그의 아버지가 머물렀던 집

 
이 집 밖에 1769년 12월 14일에 레오폴트 모르차트와 그의 아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머물렀다는 표지가 있다.
 
노력이나 재능이냐
 
모차르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가 '천재'다. 모차르트는 정말 신의 은총을 받아 쉽게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낸 음악가일까? 이에 대해 미국 무용계의 전설 트와일라 타프가 그녀의 책 <천재들의 창조적 습관>에서 정리해 준다. 
 
"운명이란 종종 엄격한 부모와 같다."
 
"물론 유전적으로 볼 때 모차르트는 아마도 농구를 하는 것보다는 작곡을 하는 것을 더 좋아했을 것이다. 그가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을 때 모차르트는 키가 채 1미터도 되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나는 모차르트의 가장 큰 행운은 작곡가이자 바이올린의 대가로서 건반악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었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말처럼 타고난 기질 같은 게 분명히 있다. 게다가 음악을 하는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음악인으로 길러진 것은 행운의 영역이다. 아버지가 음악인인데 아들을 보니 음악적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이러면 음악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키고 음악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유명인을 죄다 만나고 다녔을 테니. 그러나 모차르트는 노력파였다. 평생을 매일같이 음악에 작곡에 파묻혀 살았고, 무려 총 600점이 넘는 작품을 쏟아냈다. 그가 쓴 편지에도 그는 자신이 노력파임을 이야기한다. 
 
그렇다.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 손흥민의 아버지, 김연아의 어머니. 볼프강 모차르트, 손흥민, 김연아에게 그런 부모가 없었다면 그들이 타고난 재능이 그렇게 꽃 피웠을지는 미지수다. 아, 나에게는 그런 부모가 없어서 내가 별볼 일 없는 어른으로 성장한 거구나. 그렇다고 이렇게 생각하면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 김연아뿐 아니라 성공한 스포츠 선수나 음악가, 화가 중에 연습은 별로 안 했는데 운이 좋아서 부모를 잘 만나서 성공했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또한 딱 한 번의 성공으로 반짝하고 마는 사람을 우리는 성공했다고 하지 않는다. 꾸준히 양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훌륭한 작품을 생산하며 롱런해야 비로소 우리는 성공했다고 말한다. 꾸준히 성과를 내야 한 분야의 대가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이다. 즉, 체육처럼 타고난 기질이 중요한 분야에서도 롱런하기 위해서는 관리와 노력이 더 중요하다. 이정후는 이종범이라는 아버지를 두었지만 이정후가 타고난 실력 믿고 대충대충 해서 독보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 또 성공한 야구 선수 모두가 이종범 같은 아버지를 두기는커녕 운동과 거리가 먼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람도 많다. 게다가 부모가 한 분야의 대가라고 자식도 반드시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다.
   
대중 가수인 현아도 어떤 프로그램에서 그런 말을 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하루에 16시간씩 연습하는 생활이 익숙하다고, 무대에 설 준비가 충분히 되었는지는 컴백 전 코피가 나는 걸로 알 수 있다고. 무대 장인은 그렇게 탄생한 것이다. 끼만 있고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현아가 2007년 데뷔 후 이렇게 롱런하지 못하고 몇 년 반짝한 후 사라졌을 것이다.  
 
분명 어떤 한 사람이 흥미를 가지고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고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다. 전자를 발견했다면 그다음부터는 성실, 노력 그리고 인내가 승부수다. 
 
 
 

인스브루크의 블루아워

 
 
 

인스브루크 호프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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