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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여행: 프라하 5, 프라하 1, 말라 스트라나, 북카페 오키도키 본문

여행기록/2024 여행: 유럽

프라하 여행: 프라하 5, 프라하 1, 말라 스트라나, 북카페 오키도키

Writer Hana 2024. 2. 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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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여행

 

내가 좋아하는 프라하 5 구역, 프라하 1 구역과 말라 스트라나는 언제 와도 좋다. 그리고 프라하 7 구역에 있는 북카페 오키도키커피에 다녀왔다.

 

 

 

프라하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그 중 하나는 마냥 걸어 다니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도시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한다. 게다가 운동도 되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 1석 3조다.

 

개인적으로 프라하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안델을 중심으로 하는 5 구역과 말라 스트라나가 포함된 1 구역이다. 이 지역을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5 구역은 관광지는 아니지만 오래된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낭만적인 모습이다. 1 구역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 관광지를 포함한 프라하의 진정한 올드 타운 구역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프라하 1 구역은 블타바 강의 서편, 정확히 말라 스트라나 지역이다.  어쩐지 나는 프라하에서 블타바 강 서쪽이 좋다.

 

 

 

프라하 5 구역 우예즈드 거리

 

둘째 날 조식을 먹고 방에서 한껏 여유를 부린 후 외출에 나섰다. 2박 3일 머무르며 24시간 시내 티켓을 두 번 구입해서 표는 유효했지만 걸어서 노비 스베트에 가기로 했다. 드디어 걷게 된 안델에서 말라 스트라나로 이어지는 거리. 이 거리의 이름은 우예즈드 Újezd 거리다. 지난 12월에 3박 4일 머물 계획을 취소하고 2박 후 아침 일찍 프라하를 떠났을 때, 원래 셋째 날에 이 거리를 걷기로 했었다. 트램 타고 지나가며 보니 건물과 거리가 예뻐서 꼭 직접 천천히 걸어보고 싶었다. 이렇게 한 달 만에 드디어.

 

 

 

말라 스트라나 거리 풍경

 

유럽의 도시가 아름다운 이유는

건축물의 모양새와 색깔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말라 스트라나

 

리츠니 Říční 거리의 아름다운 거리

 

저 멀리 낡은 건물마저 낭만적이다.

 

 

 

말라 스트라나

 

성 니콜라스 성당이 보인다.

웅장한 돔이 인상적인 바로크 양식의 성당이다.

 

내 기준 프라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말라 스트라나

 

미국 대사관 지나 Bretislavova 거리 초입 풍경

 

 

 

말라 스트라나

 

구석구석 아름다운

프라하의 골목길

 

 

 

 

https://maps.app.goo.gl/hGhPqaVHdBZNXTWd7

 

Nerudova · 체코 118 00 프라하

체코 118 00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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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도바 길

 

프라하 성 바로 아래에 있는 네루도바 길

 

거리 이름은 19세기의 작가 Jan Nerudova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거리다. 그리고 이곳은 왕의 즉위식 때 퍼레이드 장소였다고 한다.  이 거리의 재미있는 점은 보통 거리+건물 번호로 된 주소 대신 집을 상징하는 문양을 주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물 번호 210의 집은 현재도 바이올린 세 개 문양을 주소로 사용하고 있다. 

 

 

 

https://maps.app.goo.gl/7BDou49Jsrna7cA97

 

Nový Svět · 체코 118 00 프라하

★★★★★ · 유명 거리

www.google.com

 

 

노비 스베트

 

오늘의 두 번째 목적지 노비 스베트 Nový Svět

 

 

 

노비 스베트

 

노비 스베트의 상징과도 같은 집

 

원래 저 빨간 집은 분홍색이었는데

2년 반 만에 와보니

색깔이 바뀌었네?

 

 

 

노비 스베트 뷰 포인트

 

노비 스베트의 뷰 포인트

 

지난 2021년 8월에 혼자 프라하 여행을 와서 노비 스베트의 뷰 포인트를 한참 만에 찾아낸 기억이 떠오른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관광객이 없이 조용하기는 여전한다. 프라하 성에서 몇 분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데.

 

 

↓ 2021년 8월의 노비 스베트

 

체코 프라하 여행 02: 클레멘티눔, 말라 스트라나, 노비 스베트

날씨가 흐려도 프라하는 프라하다. 정말 아름답다. 예정에 없던 클레멘티눔을 방문해서 프라하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했다. 언제나 낭만적인 말라 스트라나 거리를 지나 노비 스베트를 찾아냈

hanahanaworld.tistory.com

 

 

 

프라하 로레토 성당

 

로레토 Loreto (Loreta) 성당

 

 

 

체코 외교부

 

체코 국기와 나토기가 함께 있어서

국방부 건물일거라 예상했는데

외교부다.

 

갑자기 서울 세종로의 외교부 청사가 떠올랐다. 아름다운 구석을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는 차갑고 무겁기만 한 현대 건축물... 만약 일제강점기도 6.25 전쟁도 겪지 않아 경복궁 내 궐내각사가 잘 보존되었다면, 그래서 그곳이 현대 대한민국 외교부도 그곳에 있었다면, 이러한 아쉬움이 든다. 그런데 20세기 초중반 격동의 역사는 사실 핑계다. 유럽도 전쟁을 겪었고 문화유산만이 아니라 거주 및 산업용 건축물이 파괴되었다. 전통 건물이 파괴된 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지만 이후 빠른 산업화 과정에서 그리고 산업화를 이루고도 미적 고려는 없다시피 한 게 현실 아닌가. 현대식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닌데 현대식 중에서도 멋없고 차갑기만 한 건물이 도시를 가득 메운 게 문제다.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여기는 건축 양식은 한옥이다. 서울 포함 수도권의 인구밀도가 높아 닭장 같은 아파트를 짓고 사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전통 양식을 보여주는 랜드마크가 될 만한 건축이 적어서 아쉽다. 서촌과 북촌이 귀할 수밖에 없다.

 

 

 

외교부 청사. 사진출처: newsis

 

거대한 닭장같은 세종로 외교부 청사

 

 

 

프라하 1 거리

 

낡아도 아름다운 프라하의 거리

 

 

 

맥주와 뱅쇼

 

길거리 이름 모를 작은 가게에서

남편은 맥주를 나는 뱅쇼를 마셨다

 

이렇게 추운데 맥주라니

역시 독일인답다.

 

 

 

프라하의 거리

 

 

 

프라하 7구역

 

트램을 타고 프라하 7 구역으로 왔다. 7 구역은 블타바 강 동편 프라하 1 구역보다 북쪽에 있다. 관광지는 아니고 거주 및 오피스 구역인데 예상과 달리 관광지가 아니어도 무척이나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프라하. 정말 이 도시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https://maps.app.goo.gl/AgGUh8YKcu8rXQ828

 

Ouky Douky Coffee · Janovského 1118/14, 170 00 Praha 7-Holešovice, 체코

★★★★☆ · 카페

www.google.com

 

 

Ouky Douky coffee의 카푸치노와 하우스 케이크

 

프라하 7구역에 온 이유는 바로

Ouky Douky coffee

 

 

 

Ouky Douky Coffee

 

이곳은 북카페인데

영어로 된 책도 많다.

 

관광지에서 멀고

일요일 늦은 오후라

손님이 몇 팀 없어 조용했다.

각자 책을 읽는 커플도 있었고

혼자 와서 서류 작업하는 사람도 있었다.

 

 

 

Ouky Douky Coffee

 

마치 1950-1960년 대

흑백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

집 근처에 

이런 카페가 있으면

일주일에 세 번은 오겠다.

 

 

 

프라하의 밤 풍경

 

와도 와도

또 오고 싶은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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