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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2023 여행: 유럽

벨기에 여행: 알덴 비젠 Alden Biesen에서 고요한 겨울 산책을

Writer Hana 2023. 2. 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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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여행을 다녀왔다. 림부르크 주의 빌첸 Bilzen에 있는 알덴 비젠 성 Grand Commandery Alden Biesen에 다녀왔다. 유럽 소도시의 고풍스럽고 잔잔한 성에서 고요한 겨울 산책을 즐겼다.  

 

 

2023년 올해 첫 해외여행은 벨기에로 다녀왔다. 원래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마켓 시즌에 프랑스 콜마르에 다녀오려고 했으나 못 갔다. 이번 1월에 시간 맞춰 주말에 가까운 곳으로 1박 2일 다녀오기로 했고 목적지는 벨기에로 정했다.

 

예전부터 봐뒀던 알덴 비젠을 선택했다. 숙소는 독일 국경에서 가깝고 집으로 오는 길이 편한 왈로니아 주의 소도시, 스파 spa로 정했다. 

 

네덜란드의 발켄부르크와 마스트리흐트를 지나 벨기에 국경에 들어섰다. N2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벨기에 특유의 벽돌집이 있는 주택가를 지나게 된다. 벨기에의 벽돌집은 작고 귀엽다. 빌첸 지역의 작은 마을에 들어서면 알덴 비젠 성이 있다. 마을의 이름은 Rijkhoven인데, 네덜란드어니까 릭호벤이라 읽어야 할 듯하다. 

 

 

 

알덴 비젠. 출처: https://www.alden-biesen.be/

알덴 비젠 성 부지는 상당히 넓다. 위에서 보듯 정원과 과수원이 있다. 메인 건물인 성은 해자로 둘러싸여 있다. 유럽에 있는 성 대부분이 그렇듯 알덴 비젠에도 예배당과 부속 건물, 헛간, 넓은 뜰이 있다. 

 

성은 중세 시기였던 11세기에 독일 튜튼 기사단 Teutonic Order의 영지로 지어졌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보는 성은 최초의 모습은 아니다. 16세기에서 18세기에 지어진 건물이 원형이고 1971년에 불에 타버린 것을 벨기에 정부가 복원한 것이다. 현재는 각종 문화 행사의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다.

 

릭호벤 마을 알덴 비젠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주차도 성 입장로 무료다. 왜? 유럽에서 공짜라니 왜? 메인 건물의 특별 전시회에는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갈 수 있지만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곳이 무료라니?

 

 

 

알덴 비젠의 해자

1월의 어느 늦은 토요일 오후 풍경

 

구름이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조금씩 얼굴을 드러낸다. 약간 추운 날씨지만 이 정도면 산책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유명 관광지는 아니라 무척 한산하다. 우리 같은 외부 방문객보다는 동네 주민들이 산책하러 온 모습니다. 우리를 보고 인사를 하거나 미소를 짓는다. 친절하고 마음이 평온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그런가. 이렇게나 평화로울 수가...

 

 

 

알덴 비젠 입구 옆 길

 

 

 

알덴 비젠의 정원

여름에 오면 예쁘겠다!

 

 

 

알덴 비젠의 아름다운 모습

중세속으로

 

 

 

안뜰에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안내판

 

 

 

알덴 비젠의 안뜰

알덴 비젠의 안뜰 forecourt

자로 잰 듯 좌우 균형이 안정적이다.

 

 

 

알덴 비젠 메인 건물

고요하기만 한 성인데

웨딩 촬영을 하는 팀이 나타나면서

행복한 떠들썩함이 마당 안에 울려 퍼진다.

 

 

 

해자 다리

작은 돌다리마저도 낭만적이야...

 

 

 

알덴 비젠의 해자

수면마저 잔잔해서 마치 거울 같다. 

 

해자는 본래 방어용 시설인데

고풍스럽고 낭만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알덴 비젠 풍경

프레임 샷이 빠질 수 없지!

 

 

 

알덴 비젠의 예배당

대부분의 유럽 성들이 그렇듯 이곳에도 예배당이 있다. 

 

 

 

알덴 비젠 바깥뜰

알덴 비젠의 바깥뜰 Outer Court

 

 

 

알덴 비젠 전체 모형도

 

 

 

알덴 비젠 바깥뜰

이렇게 넓은 바깥뜰에 우리 둘이서만 산책을 즐긴다.

 

 

 

다시 돌다리 건너 안뜰로

 

 

 

서서히 해가 저문다.

 

 

 

언덕에서 바라본 알덴 비젠 측면 풍경

본 성 바깥에 넓은 정원이 있고 언덕길 산책로도 있다.

언덕에서 바라본 알덴 비젠의 측면 풍경도 예술이다.

 

 

 

벨기에 건축 특유의 빨간 벽돌과 고깔 모양의 지붕이 아름답다.

 

 

 

알덴 비젠 프렌치 가든

겨울이라 꽃은 없지만

여름에 무척 아름다울 프렌치 가든 French Garden

 

벨기에는 그렇다.

별다른 기대 없이 와도 기대 이상으로 멋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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