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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09: 상하이 [상해 上海], 상하이 박물관, 위위안 [예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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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09: 상하이 [상해 上海], 상하이 박물관, 위위안 [예원]

Writer Hana 2021. 12.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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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박물관에서 다양한 유물을 감상했다. 그리고 당나라 미인의 조각상을 보며 미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저녁에는 상하이 또 다른 야경 명소 위위안[예원 豫園]에 다녀왔다. 

 

 

2019년 1월 3일 

 

오전에는 호텔 객실에서 느긋하게 쉬었다. 지난 몇 달 동안 꾸준히 일주일에 세 번 수영을 해서 체력을 키워서 이 정도지 운동마저도 안 했다면 더 힘들 뻔했다. 

 

 

 

상하이 한식당 장상한품

오늘은 점심 식사를 장상한품에서

오늘의 메뉴는 참치 비빔밥

 

 

 

상하이 시내의 옛모습

상하이에서는 이렇게 오래된 모습을 볼 수 있고,

 

 

 

상하이 시내의 현대적인 모습

이렇게 현대 도시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상하이 박물관

인민광장 근처에 있는 상하이 박물관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상하이 박물관

1층 안내소에 외투와 가방을 맡기고 가볍게 관람을 시작했다.

 

 

 

상하이 박물관의 청동기실

어느 나라 박물관을 가든 청동기는 별로 재미없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상하이 박물관 청동기실 유물들의 디자인이나 윤곽이 예뻐서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되었다.

 

 

 

상하이 박물관 청동 유물

 

 

 

접시라기에는 장식품 같은 모습이다

 

 

 

상하이 박물관의 전통 가구

 

 

 

상하이 박물관 불교 조각품실

불교 조각품도 볼 수 있다. 

 

 

 

상당히 정교한 불교 조각품

전시된 유물들도 멋지지만 조각 전시실의 붉은 배경과 조명이 제대로 어울린다. 에르미타주의 일부 구역이 그 멋진 작품들을 엉망으로 배치하고 조명도 형편없었던 것에 비하면 여긴 훨씬 감각 있다.

 

 

 

상하이 박물관의 당나라 미인 조각상

당나라의 미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03: 에르미타주, 미인론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관람 두 번째 날. 오늘은 아침부터 햇빛이 쨍쨍하다. 숙소에서 3분만 걸어가면 나타나는 모이까 강은 이렇게 꽁꽁 얼어서 보행자 도로가 되었다. 오늘도 장엄한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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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에서 미인의 조건은 조형미보다는 분위기와 이미지이며 무엇보다 "훈련된 자신감"이 본질이라는 글을 썼었다. 이번에는 상하이 박물관에서 현대 기준으로 미인이라는 말을 듣기 어려운 풍만한 비너스를 보며 미인의 기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사람이 느끼는 미는 본능적이라고 하지만 분명히 시대에게 따라 변한다. 움베르코 에코는 <미의 역사>에서 미는 시대에 따라 변하고, 미를 인식하는 기준도 여러 가지라고 했다. 구도, 색채, 윤곽 같은 기술적·물리적인 것뿐 아니라 숭고, 열정, 잔혹처럼 감정과 정서 역시 미를 인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작품을 만드는 생산자든, 그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자든 모두가 미를 판단하는 '주체'라고 했다. 그렇다. 같은 객체를 놓고도 누구는 아름답다고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아무런 감흥이 없다. 이는 미를 판단하는 기준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혼합되어 있으며 인간은 한 가지 대상을 놓고도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대학생 때 학부시절 성격 심리학 시간에 배운 바에 따르면 심리학자 융은 "집단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고안해냈다. 집단 구성원이 오랜 시간 경험한 것이 무의식에 남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오랜 시간 무언가를 개척하고 겁 없이 뻗어나가는 역사를 가진 집단은 그러한 무의식의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모험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특정 사회에서 추종하는 미인의 기준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윤기 나는 검정 머리, 백옥 같은 피부, 앵두 같은 입술, 반달 모양 눈썹이 전형적인 한국의 미였고, 현대에도 이 네 가지 조건만 갖춰져도 이성에게 '예쁜 여자'로 인식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 네 가지는 타고나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으로 누구나 연출이 가능한 부분이다.

 

여성이 미인으로 칭송받기를 원하는 심리는 근본적으로 이성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본능이라는 것을 완전히 부정할 수 있을까? 그래서 미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중요한 주제다. 하지만 실상 섬세한 미학은 학자들이나 감각이 예민한 소수의 '전문가 영역'이다. 남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예쁜' 여자만 찾는 못 말리는 동물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융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고, 실제로 남자들이 인식하는 '예쁜 여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고 나면 여자 입장에서도 별로 한숨 쉴 일이 아니다. 여자들이 열광하는 연예인 스타일이니, 최신 핸드백이니, 무슨 브랜드니 대부분의 남자들은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나의 경험으로도 남자들은 아주 기초적인 메이크업, 무릎 위로 올라오는 스커트에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를 입고 하이힐만 신어도 예쁜 여자라고 인식한다. 그런 남자들은 내가 지하상가에서 10,000원 주고 산 스커트에 15,000원짜리 블라우스를 입고 있는지 모른다. 메이크업도 전통적 미의 기준에 따라 화사한 색상의 쿠션 크림과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아이라이너에 눈썹만 부드럽게 그려줄 뿐이었다. 이니스프리처럼 중저가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서 돈이 그다지 많이 들지도 않았다. 실제 남자들이 원하는 예쁜 여자의 기준은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다.

 

먼 옛날 농경사회와 사유재산 축적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남자들은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후손이 필요했고, 이왕이면 젊고 아름답고 건강해 보이는 여자에게서 건강한 후손을 보고 싶어 하는 집단적 열망이 반 만년 이상 지속되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누적된 심리가 현대 산업화를 이룬지 100년도 안 된 짧은 시간 사이에 바뀔 리가 있나. 남자들은 오래 축적된 본능에 따라 아직도 시각이 이성을 판단하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것이다. 반면에 역사의 오랜 시간 동안 여성은 집안에 머물며 아이를 키웠다. 그래서 자신은 물론 자식을 위한 안전한 환경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여자 입장에서는 풍요로운 물질과 권력이 안전한 환경을 보장해주는 능력의 척도이고, 그러한 능력이 뛰어난 남자를 선호할 수 밖에 없었다. 여성 스스로 일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현재에도 그 오랜 집단 무의식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다시 "미"로 돌아와서. 그렇다고 미라는 것이 고정불변의 것은 아니다. 그 예로 현대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미의 요소인 브이라인, 조막만한 얼굴, 짙은 쌍꺼풀의 큰 눈, 오뚝한 코와 같은 요소는 우리의 전통미가 아니라 서양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TV와 신문과 같은 기본적인 현대 미디어와 인터넷 통신기술이라는 수단이 거짓말을 백 번하면 진실로 믿어버리듯 인식을 단기간에 확 바꿔놓은 것이다. 

 

매스 미디어뿐 아니라 21세기 들어 SNS라는 존재가 급성장해서 우리는 사회가 제시하는 기준과 타인과의 비교에서 자유롭기 더 어려워졌다. 그러면 서양의 미에 가까운 외모를 가진 삶일수록 이성의 사랑을 더 받고 더 행복할까? 그렇다면 최고 미인과 미남 집단이라 할 수 있는 연예인들이 왜 모두 행복한 연애와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닐까? 당연한 말이지만 행복한 관계는 '미'의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브이라인이 아닌 각진 턱을 가지고 있고, 쌍꺼풀도 없는 나 같은 사람도 다 연애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간다. 극도로 예민한 심미안이 일반적인 미의 인식 패턴이라면 번식을 통한 인류의 존속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그렇게 복잡한 존재가 아니다. 즉 미에 대해 한 발짝 물러나서 통찰해보면, 그리고 움베르코 에코와 융의 사상을 혼합해 보면, 미에 대한 인식은 역사와 문화의 영향을 받지만 사람이 아름다움을 보여줄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하며 그 방법은 단순하다. 추한 사람은 결코 없다. 추한 행동과 인격만 있을 뿐.

 

결론적으로 그 옛날 당나라 시절에는 죽 한 그릇도 못 먹은 것처럼 비쩍 마른 여성이 아닌 풍만한 여성이 미인이었다. 왜 그랬을까? 풍만하면 건강하고 아이도 잘 낳을 것 같기 때문이다. 즉 "건강"이 미의 핵심 요소였다. 

 

 

<미인, 건강한 이미지 그리고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관하여>

 

2000년대 드라마 흥행 보증 수표였던 김선아와 정려원이 출연했던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 나는 그 드라마를 이해하기에는 나이가 어렸고 이해를 못 하니 재미가 없어서 당연히 보지 않았다. 30대 노처녀의 부자 연하남과의 로맨스가 주제였는데 그걸 어린 나이의 내가 이해할리가.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세상 어떤 남자가 정려원의 외모를 가진 귀티 나는 김희진을 거절하고 거칠고 나이도 많고 날씬하지 않은 김선아의 외모를 가진 김삼순을 선택하겠느냐는 비판이었다. 물론 김선아는 패션 잡지 모델 출신으로 외모가 결코 뒤처지지 않고 드라마를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다고도 했다. 하지만 얼마 전 유튜브에서 우연히 이 드라마의 요약판을 보고 현실 세계에서 남자가 김희진이 아닌 김삼순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삼순은 김희진보다 훨씬 "건강"하기 때문이다. 실제 극 중에서도 김희진은 허약한 체질의 캐릭터다.  

 

여자들에게 김선아와 정려원 중 하나의 외모를 주겠다고 하면 당연히 정려원을 택할 것이다. 김희진과 김삼순이라는 두 캐릭터를 모르고 연기자들의 외모만 본다면 당연히 나라도 정려원처럼 되겠다고 선택할 것이다. 사실 여기에서는 "미"보다는 여자들이 "미"라고 착각하는 "귀티"에 대한 개념을 다루어야 한다. 김희진 역의 정려원은 여자들이 보기에 귀티가 난다. 약골이라는 비매력의 요소를 간과한다면 말이다. 

 

"사람은 지루한 것을 가장 못 견딘다"에 이어 내가 주장하는 또 하나의 진리는 "여자가 귀티가 나면 이성 관계에서 행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귀티의 대명사와 같은 여성들을 예로 들면 누가 있을까? 아마 다이애나 영국 전 왕세자비, 미국 영부인이었고 세계 최고 부자의 부인이기도 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우리나라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도 되겠다. 각자 자신의 삶이 있는 것이고 누구도 타인이 잘 살았다 못 살았다 쉽게 가치평가를 내릴 수 없다. 여기에서도 이부진처럼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이자 성공한 기업 사장을 놓고 내가 그녀의 삶을 잘 살았네 못 살았네 평가하려는 것은 아니고 세상에 알려진 것만 토대로 그녀의 애정 관계에서 배울 점을 찾는 것이다. 아무튼 귀티가 철철 넘쳐 흐르고, 부족한 것 없는 삶을 살았을 그녀들이 행복한 이성 관계를 가졌다 말할 수 있을까? 물론 아닐 것이다. 그럼 귀티가 나기 때문에 애정 생활이 불행하다는 인과관계로 보아야 하나? 그것도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귀티가 나기 위해 반드시 갖게 되는 성격상의 특징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필연적으로 대다수의 남자가 다가가기 어렵다고 느끼게 만드는 원인들 말이다. 단순히 생각해도 귀티 나고 우아한 여자들의 특징은 감정 변화를 쉽게 드러내지 않음, 불쾌한 상황에서도 품위와 예의를 지킴, 싫어도 티를 내지 않음,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목소리를 높이지 않음, 서비스용 미소와 친절이 습관화되어 있음 등이다. 냉철해야 하는 사회생활과 사업에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특징이지만 사적인 관계에서, 특히 남자 앞에서 이렇다면? 그야말로 매력 없는 철벽녀, 차가운 장벽이 느껴지는 다른 세계의 사람, 다가가기 어려운 눈의 나라 얼음 여왕으로 느껴질 것이다. 즉 귀티 나는 여자가 되기 위해 많은 것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데 문제는 이게 오랜 시간 체화되면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기, 발랄, 명랑, 에너지와 같은 건강의 특징을 보여줄 수 없게 된다. 남자 앞에서 약해 보이기도 하고, 생기 넘쳐 보이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도 내고, 웃기도 하면서 살아있는 인간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남자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법이다. 게다가 이런 귀티의 특징을 가지게 되면 소탈하기보다 나는 특별하고, 고귀하다는 생각을 가질 확률도 높아지는데 이는 남녀 관계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거부감을 살뿐이다. 귀티 나는 사람과 말과 행동이 소탈한 사람 중 당장 누구에게 다가가 말 걸기 쉬운가를 생각해보면 명확하다. 

 

물론 조형미가 뛰어난 여성이 귀티가 나고 매력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정려원의 외모에 김삼순의 성격을 가졌다면 그야말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매력적인 여자겠지. 그리고 생기발랄과 호탕함을 예의 없음 또는 종잡을 수 없는 감정 변화와 착각하면 안 된다. 

 

 

 

상하이 박물관의 도자기들

도자기 전시실

 

 

 

아름다운 그림의 접시

나는 꽃무늬 패턴과 밝은 색에 끌리는데 이는 타고난 기질인 듯하다.

 

 

 

청나라 시대에 대하여

 

 

 

상하이 박물관 청나라 유물 전시실

청나라의 황금기를 이룬 건륭제 시절의 도자기들은 확실히 모양새가 더 정교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황금기라는 것은 정치 경제 사회적 안정 및 과학 기술 발전뿐 아니라 고도의 문화 발달이 함께 하는, 모든 요소가 제대로 맞물려 매끄럽게 굴러가는 현상이다.

 

 

 

예술 작품 같은 청나라 도자기들

원래 미술 중 그림만 좋아하고 공예품이나 조각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 도자기 전시실을 둘러보며 중국 도자기에 관심이 생겼고 여행 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것이 여행의 매력 중 하나이다. 몰랐던 분야나 몰랐던 문화를 접하면서 배우고 싶고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지는 것!

 

 

 

대길

2019년에도 대길!!!

 

 

 

상하이 박물관 청나라 가구 전시실

청나라 가구 전시실

중국 드라마 속에서도 그렇고 이 전시실에 본 청나라의 가구는 화려하다기보다 차분하고 우아하다.

 

 

 

상하이 박물관의 홀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서 불편함 없이 관람했다.

 

상하이 박물관은 규모가 엄청 크지도 않고 중국 최상급 유물만 전시하는 것도 아니지만 중국 문화의 핵심을 요소요소 다 모아놓은 듯 작지만 똑똑한 박물관이다.

 

 

 

상하이 박물관 근처의 스타벅스

크지 않은 박물관임에도 세 시간 가까이 작품 감상했으니 카페인을 충전해야 한다. 중국은 어딜 가든 스타벅스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특히 상하이에는 코너 하나 돌 때마다 스타벅스가 있다. 고층 오피스 빌딩 1층에 있는 스타벅스였다. 화장실 가다가 ATM기에서 현금 수송하는 장면을 봤는데 실탄 장착한 총을 어깨에 맨 군인인지 경찰인지 근엄한 모습으로 입구를 지키고 서 있었다. 

 

 

 

상하이 위위안

스타벅스에서 잘 쉬고, 위위안 [예원 豫園]으로 갔다.

 

 

 

상하이 위위안의 화려한 조명

저 뒤에 보이는 발전의 상징 상하이 타워와 전통의 상징 위위안의 조화!

 

chinahighlight에서는 위위안을 "a Garden Oasis in the Center of Shanghai's Old city"라는 근사한 타이틀로 소개하고 있다. 위위안은 400년 전 명 · 청 시대에 지어진 건물로 이루어진 정원이고, 뜻은 "행복한 정원"이라고 한다. 

 

 

 

위위안

이곳은 정원일뿐 아니라 시장이기도 하다.

우리는 길거리에서 달콤한 시럽이 들어간 부드러운 에그타르트를 사 먹었다.

 

 

 

위위안의 전통 건축물과 연못 

이 연못가가 위위안의 포토존이다. 

 

인공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기는 하지만

화려함에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 

 

 

 

위위안의 연못

이름에 걸맞게 이곳을 걷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이렇게 예쁘고 화려한 정원이라면 매일 오고 싶다!

 

위위안은 정말 번쩍번쩍하다. 청두의 진리, 항저우의 칭허팡 옛 거리, 쑤저우의 핑장 역사문화 구역보다 훨씬 화려하다. 상업화된 거리지만 이 연못 정원은 가만히 서서 풍경을 바라보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다. 상하이 곳곳에서 한국어로 말하는 한국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서도 젊은 여성 두 명이 한국어로 말하는 것을 듣고 우리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역시 사진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각 있게 잘 찍는다. 도심에 있는 관광지라 사람이 적지 않다고 느꼈는데 서방님은 예전에 왔을 때 사람이 아주 많았던 것에 비하면 오늘은 한가하다고 했다.

 

 

 

상하이 위위안 바깥의 길거리

오늘 하루도 구경 잘하고 다시 호텔로

 

 

 

상하이 이비스 호텔의 객실

호텔에 돌아와서 간단히 늦은 저녁을 먹었다. 독일인 서방님도 라면과 맥주의 환상적인 조합을 알아버렸다. 치맥에 버금가는 꿀맛 조합이지.

 

오늘은 밀린 빨래를 했다. 현금 결제를 할 수 없고 어디나 그렇듯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만 가능했다. 친절한 프런트 직원이 통역기 동원해서 도와줬다. 프런트에서 카푸치노 한 잔 주문해서 마셨는데 겨우 18위안에 이렇게 맛 좋은 커피라니! 스타벅스 카푸치노 절반 가격인데 맛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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