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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 방콕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Writer Hana 2022. 3. 2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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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12월 말. 따뜻한, 아니 더운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태국의 수도이자 배낭여행의 성지 방콕 Bangkok과 태국 왕실의 휴양지라는 후아힌 Hua Hin에 다녀왔다. 첫날은 태국의 왕궁과 왓 프라 깨우를 관람하고 시내의 트리무티 사당과 에라완 사당에 다녀왔다. 

 


연가 2일 남았고 겨울에는 바쁘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태국에 다녀와야 겠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11월 초에 비행기 티켓을 열심히 찾다가 웹투어에서 타이항공의 52만 원짜리 표를 발견하고 고민 없이 결제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직항이라는 것이다. 수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목요일은 연가를 사용, 금요일은 크리스마스라 원래 쉬는 날이고 주말까지 태국에 머문다. 그런 다음 월요일 하루 더 연가를 사용하고 밤 비행기로 출발, 화요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출근하는 계획이다. 놀기 위해서라면 밤 비행과 도착 당일 출근도 불사한다.  

 

 

인천공항에서 타이 항공 타고 방콕으로

 

12월 23일 


오후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지하 하나은행에 가서 사이버 환전한 돈을 찾았다. 5,000 바트 환전. 우리나라 돈으로 약 16만 원. 현금은 이 정도로 준비하고 그 외에는 비자 신용 카드를 사용할 생각이다. 클린업에어에 코트와 카디건 맡겼다. 15,000원. 7일 기준으로 코트 한 벌은 10,000원이다. 원래 사무실에 벗어두고 오려던 주황색 카디건을 입고 와버렸다. 짐을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5,000원 더 내는 수밖에. 클린업에어 남자 직원들이 아주 친절하다.

2시 20분에 체크인 카운터에 줄 섰다. 정말 여행 가는구나! 매 순간을 즐기자! 창가 자리를 요청해서 티켓을 받았다.


체크인을 마치고 버거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주문한 메뉴를 받은 후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런데 네 명의 일행인 여성팀이 앉을 자리가 없어 보였다. 나는 여기 앉으라고 한 후 자리를 옮겼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분들이 나에게 아주 고마워하길래 오히려 내가 고마울 정도였다. 누군가에게 감사 인사받으며 시작하는 여행, 출발이 좋다.

 

 

 

인천공항 버거킹


보안 검색대 지나서 출국 심사대에 줄섰다. 직원이 이쪽으로 오라는 안내를 따라갔다. 자동심사 게이트였다. 이제 여권 만료 기간 다가와서 갱신해야 하는데 얼떨결에 전자 출국심사 등록을 했다. 사실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으면서 루이뷔통과 에르메스 매장을 구경해봤다. 사람은 자고로 안 해보던 행동을 해 보고, 안 가보던 곳을 가보는 등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스타벅스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들고 게이트로 갔다.    

 

 

 

인천공항

커피 마시며 즐기는 게이트 벤치의 평화...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라 아직은 공항이 붐비지 않나보다. 이런 조용한 분위기 정말 좋다.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는 여전히 대만의 타이베이를 잠시 경유해서 방콕으로 간다.

 

대만 공항 Gate B4. 잠시 경유라 밖으로 나갈 수는 없다. 원래 1시간 머무르다 출발하는 여정인데 연착이다. 안 그래도 힘든데 연착이라니. 대만까지 오는 동안 힘들었다. 인천 공항에서 아이스 커피를 벌컥벌컥 마셔서 체했는지 마치 장염 걸린 것처럼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좌석에서 담요로 배를 따뜻하게 감싸고 잠깐 잠들었다가 깼다. 기내식을 먹으려는데 한 숟갈 먹고 바로 내려놨다.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 속이 울렁거렸기 때문이다.


한국인 승무원에게 진통제 있는지 물어봤고 타이레놀과 성분이 똑같다는 태국 약을 가져다줬다. 한 알 먹고 자려고 담요 덮고 눈을 감았는데 식은땀이 나고 추우면서 진짜 괴로웠다. 이러다 정신을 잃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겁이 날 정도였다. 그런데 어느새 잠이 들었고 20분 정도 잤더니 말끔해졌다. 진짜 다행이다. 타이항공 한국인 승무원에게 정말 감사하다. 

타이베이 공항에 대기하면서 벤치 옆자리에 앉은 커플과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호주 멜버른으로 가는 커플이다. 연착되어 방콕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비행기 환승 시간이 짧아서 걱정을 했다. 무사히 멜버른에 가기를.

 

 

 

착륙 전 방콕의 모습

태국 시간으로 새벽 1시가 다 되어서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태국에는 6년 만이다.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또다시 배가 아프고 기운도 없어서 쓰러질 것만 같았다. 아... 시작부터 이게 뭐야. 게다가 이번에는 태국 음식 잔뜩 먹으려고 기대하고 왔는데 몸이 이러면 마음껏 먹을 수도 없잖아. 아니, 뭐라도 먹을 수나 있으려나 몰라.

수화물 벨트에서 운 좋게 내 배낭이 빨리 나왔다. 먼저 True Move에서 유심칩을 샀다. 일주일에 4G, 300 바트이니까 우리나라 돈으로는 11,000원 정도다. 로밍 데이터 신청하면 7일 동안 70,000원인데 그렇게까지 필요하지 않다.

짐을 찾고 1층 4번 게이트쪽으로 갔다. 예약해둔 리조트 버스 기다리는 동안 너무 힘들어서 서양인 배낭여행객들 옆에 나도 앉아버렸다. 공항 바닥이지만 힘들어서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우연히 같은 리조트 예약한 한국인 커플과 잠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기다림의 시간이 가고 드디어 리조트에 도착했다. 내 방은 1호실.

 

 

 

방콕 통타 리조트

 

 

 

방콕 통타 리조트 객실 내부


이 방은 24,000원 주고 예약했다. 밤늦은 시간에 혼자 도착해서 시내까지 가기 걱정된다면 훌륭한 리조트다. 미리 신청하면 공항에서 무료 셔틀을 타고 호텔에 도착할 수 있다. 잠깐 잠만 자고 나가기에 그만이다. 도착해서 씻고 바로 누웠다. 



12월 24일 방콕의 크리스마스 이브

자고 일어났더니 생각보다 몸이 개운하다. 역시 나의 회복력은 끝내준다! 뜨거울 물 끓여서 믹스 커피 한 잔 마셨다. 직장인은 한국에 있든 태국에 있든 아침에 믹스 커피를 한 잔 마셔야 기운이 나는 법이다.

다시 공항으로 가는 밴에 탔다. 옆자리 네덜란드 아저씨와 즐겁게 수다를 떨 정도로 몸이 완전히 회복됐다. 어제 나를 걱정해주던 커플 여자분이 몸조심하라고 인사하며 파인애플 쿠키를 주셨다. 그래서 나도 약과를 드렸다. 마음이 따듯해지는 순간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전철 타러 가는 길. 전 세계의 배낭여행객이 집결한 듯 이런 분위기 신난다!! 수완나품 공항 3층은 출발, 2층은 푸드코트, 1층은 도착, 지하 1층에는 여행사 안내 데스크가 있다. 지하 2층에 가면 공항전철역이 있다. 수완나품 공항역에서 파야타이 역까지 45 바트. 파야타이 역까지는 무사히 왔는데 여기서부터 막막했다. 택시를 타는 게 낫겠지? 택시를 탔다. 그런데 지도와 영어 주소를 보여줬는데도 기사가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알고 보니 영어를 읽을 줄 몰라서 그랬는데 숙소가 위치한 길 이름을 말해줬더니 알아듣고 찾아갔다. 150 바트.

 

방콕 오아시스 호스텔 

 

방콬 오아시스 호스텔

겨우 찾아낸 오아시스 호스텔

 

파란색 지붕에 작지만 푸른 정원이 있다. 복잡한 방콕 한가운데 정말 오아시스 같은 모습니다. 주인장은 덴마크 출신 남자 Lasse다. 눈동자가 에메랄드 빛인데 신비롭다. 방 정리하느라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해서 정원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오아시스 호스텔 정원

 

 

 

방콕 오아시스 호스텔 6인실

2박 3일 동안 머무를 6인 도미토리, 2층의 3호실

잠시 쉬다 나와서 올드 시티로 향했다. 

 

 

방콕 시내와 카오산 로드 

 

방콕 시내

 

 

 

방콕 시내 풍경

이런 태국스러운 분위기 너무 좋아!

 

태국에 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방콕은 처음이다. 이전에 푸껫 갈 때 경유하느라 방콕의 공항에만 잠시 머물렀을 뿐이다. 이런 멋진 방콕에 이제야 오다니!

 

 

 

방콕 카오산 로드

그 유명한 카오산 로드. 낮이라 그런지 한산하지만 확실히 다른 거리와 분위기가 다르긴 하다. 인도 뉴델리의 배낭 여행객 집결지인 빠하르간즈와 비슷한 느낌이다. 왕궁에 들어갈 때 다리 노출이 없는 의상만 허용된다고 들어서 카오산 로드 구경하다가 어느 옷가게에서 롱 원피스를 한 벌 샀다. 200 바트.

아유타야 투어 신청하려고 홍익 여행사를 찾느라 헤맸다. 람부뜨리 지나서 한참만에 겨우 찾아낸 홍익여행사. 내일 출발하는 아유타야 투어를 신청했다. 500 바트. 

 


 

왕궁 The Grand Palace & 왓 프라 깨우 Wat Phra Kaew (에메랄드 사원)


방콕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랜드마크를 고르라면 단연 왕궁이다. 태국의 공식 영어 이름은 Kingdom of Thailand, 즉 타이 왕국이다. 영국과 같은 입헌군주제 국가이고 내각책임제로 정부가 운영된다. 국가 원수는 국왕, 행정부의 수반이자 실질적인 정치권력을 가진 리더는 총리이다. 현재에도 태국 왕은 이 방콕 왕궁에 거주하고 있다. 태국의 정통성 그리고 태국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인 것이다.    

 

왕궁은 1782년에 완공되었다. 라마 1세가 왕위에 등극한 후 건설한 궁전이다. 왕실이 거주하는 공간뿐 아니라 정부 청사와 그 유명한 왓 프라 깨우 (에메랄드 사원)도 함께 지었다. 에메랄드 사원은 왕궁 구역에 있기 때문에 승려가 아닌 왕실이 관리를 하고 있다.

 

 

 

왕궁 구역

왕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왓 프라 깨우 구역 (1~12) 

자료 출처: 태국 왕궁 공식 홈페이지 

 

카오산 로드에서 산 다리를 완전히 가리는 긴치마와 어깨를 가리는 카디건을 입고 갔다. 신발의 경우 쪼리나 슬리퍼는 허용되지 않지만 샌들은 신을 수 있다. 인도의 타지마할에 맨발로 들어가고, 터키의 모스크에 스카프로 머리를 가리고 들어갔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방콕 왕궁 입구

12월 말인데도 30도가 넘어서 엄청나게 더웠다. 왕궁에서 두 가지 이유로 놀랐다. 첫째는 건물이 아주 화려해서 놀랐고, 둘째는 엄청나게 많은 중국 관광객에 놀랐다. 몰려다니면서 어찌나 목소리가 큰지 귀가 따갑고 사람을 툭툭치고 지나가고 줄 서기도 무시한다. 입구에서부터 정신이 없었다.  

 

 

방콕 왕궁 왓 프라 깨우

왼쪽 금빛 건축물은 프라 씨라따나 쩨디 Phra Siratana Chedi (안내도 3번). 종 모양 불탑인데 1855년 라마 4세 때 세운 것이다.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한다. 중간 건축물은 프라 몬돕 Phra Mondop (안내도 7번). 이곳은 도서관이고 1789년 라마 1세 때 지어졌다. 자개로 장식된 수많은 아름다운 책을 보관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오른쪽에 있는 빨간 지붕의 건축물은 쁘라쌋 프라 텝비돈Prasat Phra Dhepbidorn. 라마 4세 때인 1856년에 지어졌다. 완공하고 보니 예식을 진행하기에 좁아서 당초 계획대로 에메랄드 부처상을 모실 수는 없었다. 이 건물은 The Royal Pantheon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름대로 현재는 역대 왕들의 동상이 모셔져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은 금빛의 프라 씨라따나 쩨디지만 가장 아름다운 것은 쁘라쌋 프라 뎁비돈이었다. 

 

 

 

방콕 왕궁 왓 프라 깨우

쁘라쌋 프라 뎁비돈

 

 

 

방콕 왕궁 왓 프라 깨우

쁘라쌋 프라 뎁비돈

 

 

 

왓 프라 깨우의 화려한 외부 장식

쁘라쌋 프라 뎁비돈을 가까이서 본 모습

외벽의 연보랏빛이 금색과 어우러져 신비롭다. 

 

 

 

프라 아사다 마하 쩨디

Phra Asadha Maha Chedi

 

왓 프라 깨우 동편에 8개의 탑, 쁘랑 Prang이 있다. 쁘랑마다 다른 색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각 불교 원리를 상징하며 고타마 싯다르타, 전륜성왕, 미륵불 등에 봉헌되었다. 

 

 

 

프라 우보솟 앞의 인파

프라 우보솟 Phra Ubosot

 

방콕 왕궁이 얼마나 붐비는지 보여주는 사진이다. 카메라 각도를 수평으로 유지하거나 조금만 내리면 여지없이 사람으로 가득한 현실 컷이 나온다. 어쨌든 이곳이 에메랄드 사원이라는 별칭을 갖게 한 에메랄드 부처상이 있는 곳으로 1782년 라마 1세 때 세워졌다. 불교 사원의 본당과도 같은 존재로 왓 프라 깨우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다. 내부에는 훌륭한 벽화도 있고 세밀한 장식도 있는데 촬영 금지라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왓 프라 깨우 에메랄드 부처상

 

사진 출처: 태국 왕궁 공식 홈페이지 

 

"The Emerald Buddha is the most important Buddha image in Thailand. There are three different costumes of the Emerald Buddha, one of season, they are summer, rainy season and winter"

 

"에메랄드 부처는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상(相)이다. 에메랄드 부처는 세 가지 의상을 가지고 있는데 각각 여름, 우기, 겨울이다." 

 

공식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이 불상은 벽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높이 66cm, 가로 48.3cm이고 부처가 명상을 하는 모습이다. 이 불상은 태국 북부의 세공 양식으로 조각되었는데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부처의 의상은 모두 금과 보석으로 되어있고 여름과 우기의 의상은 라마 1세 때, 겨울 의상은 라마 3세 때 만들어졌다. 현재까지도 국왕 주관으로 한 해에 세 번 의상 교체 의식을 하고 있다. 

 

태국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같은 에메랄드 부처도 인상 깊지만 '다름'이라는 것도 배웠다. 내가 살고 있고,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에게 일 년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로 이뤄져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여섯 시간만 날아가도 그것은 더 이상 상식이 아니다. 

 

 

 

프라 우보솟 회랑

프라 우보솟 본당 바깥의 회랑

 

왕궁의 왓 프라 깨우를 돌아본 후 더위에 지쳐서 나머지는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국립 박물관

 

태국 국립 박물관

국립 박물관 입장료 200 바트

 

국립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보유 유물이 너무 적다. 하지만 에어컨 바람이 시원해서 좋았다. 태국은 불교 국가라 박물관 내부에는 주로 불교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태국 방콕 국립박물관의 부처상

비록 종교는 없지만 예술이라는 관점에서 불교의 미술을 좋아한다. 불교 미술품은 보기에도 아름답고 마음까지 평온하게 해 준다. 특히 고려 불화는 섬세함과 예술성에서 최고다. 

 


 

방콕 수상보트

왕궁과 박물관을 둘러본 후 칫롬에 가기로 했다. Lasse가 알려준 대로 보트를 타기로 했다. 판파 선착장까지 걸어가서 보트를 탔다. 빠푸남 선착장에서 내리면 칫롬 구역이다. 

 

 

트리무티 사당과 에라완 사당

 

방콕 트리무티 사당

이세탄 백화점 앞 트리무티 사당

불교 국가 태국의 힌두신?

사랑을 이루어주는 신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그들이 정성스레 바친 음식과 꽃이 많이 놓여 있다. 1989년에 세워진 이 신상은 사람의 몸에 두 개의 얼굴, 네 개의 팔을 가졌다. 어째 인도 스타일 같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트리무티 Trimurti는 힌두교에서 가장 중요한 세 신인 브라마, 비슈누, 시바를 의미한다고 한다. 어쩐지.  

 

사랑 때문에 고민이신 분, 이곳에 가서 간절히 소원을 빌어보시라! 

 

 

 

방콕 에라완 사당

방콕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또 하나의 사당, 에라완 사당

 

이곳에는 프라 프롬신이 있는데 힌두교 브라만의 태국 버전이다. 마하브라마라고 불리며 불교 우주론에서 브라마의 영역을 다스리는 신이다. 이 사원은 에라완 호텔 측에서 1965년에 세웠다. 호텔 공사 중에 사고가 많이 발생해서 점성술사의 조언에 따라 카르마를 없애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첫날 느낀 방콕은 역사와 문화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겨우 2박 3일 머물지만 제대로 방콕을 즐기기 위해서는 한 달은 필요할 듯하다. 

 

 

 

 

※ 팬데믹 이전 여행기로 현재의 현지 사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 방콕 왕궁 및 왓 프라 깨우 관련 자료는 모두 왕궁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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