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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왈로니아 (2)
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벨기에 왈로니아의 작은 휴양 도시 스파 spa에서 짧게 1박을 머물렀다. 림부르크 주의 알덴 비젠 성을 방문하고 저녁은 왈로니아 주의 스파에서 머물렀다. 스파는 리에주 남쪽에 있는 작은 도시이고, 아헨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E42에서 멀지 않아 독일로 가기도 좋은 위치에 있다. 주로 평지인 벨기에 북부에서 리에주를 지나 남쪽 왈로니아 지역으로 들어서니 그야말로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남부의 왈로니아와 나무르 지역은 높지는 않지만 구릉지형이라 그림 같은 모습을 자랑한다. 그러고 보니 겨울에 벨기에 남부 지역으로 여행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속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림에도 몽환적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 언덕에 하얀 눈이 잔뜩 쌓여있고 노을 지는 시간의 빛깔이 신비로움을 더한다. 이런 순간은 카메라를..
독일에서 다시 운전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국경 건너 벨기에까지 유럽에서 처음으로 장거리 운전을 했다. 토요일이고 날씨도 좋아서 장거리 운전해보려고 나갔는데 뜻밖에 너무나도 멋진 장소를 발견했다. 바로 모다브 성이다. 운전도 하고, 아름다운 성도 구경하고 멋진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발급받은 운전 면허증과 국제 면허증은 독일에서 최대 6개월까지만 유효하다. 6개월 이상 장기간 머무르며 운전을 하고 싶다면 지역 교통청에 가서 독일 면허증으로 교환해야 한다. 이 면허증으로 유럽 연합 가입국에서 운전을 할 수 있다. 면허증 교환이 모두에게 가능한 일이 아니고 독일에서 지정한 국가만 가능하다. 다행히 우리나라 면허증은 인정이 된다. 멕시코 친구는 독일에서 다시 시험을 보고 면허증을 취득해야 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