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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나는 독일의 고속열차 ICE Inter City Express로 출퇴근하는 외국인 노동자다. 나처럼 장거리 출퇴근하는 사람을 독일에서는 펜들러 Pendler, 나는 여자니까 Pendlerin라고 부른다. 한 달에 420유로짜리 반카드 Bahn card 100을 사면 독일 전역 어디든 갈 수 있다. 하지만 장거리 출퇴근을 위해 반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어디 한가롭게 놀러나 다닐 시간은 없다는 것이 함정이다. 지난 목요일 퇴근길의 시작은 평소와 같았다. 저녁 퇴근 시간에는 독일 남부 여기저기서 올라는 기차들이 프랑크푸르트에 모이기 때문에 5-10분 정도 연착은 예사다. 그렇게 몇 분 늦은 기차를 타고 출발했다. 그런데 신나게 잘 달리던 기차가 원래 정차하지 않는 역에 서는 것이 아닌가. 별안간 들려오는 안..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날 어떻게 집에만 있을 수 있나? 벨기에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오래전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아담한 마을 뒤르비 Durbuy는 어떤 모습일까? 2021년 10월 가을 나들이 어렸을 때는 관찰력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는데 유럽에 온 이후 새로운 장소에 가면 발동하는 관찰 버릇이 생겼다. '이러한 자연 지형을 가진 곳에서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왔을지'가 진심으로 궁금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차를 타고 가며 보이는 벨기에 동남부 지역은 언덕 지형인데 비교적 평지인 서북쪽의 플레미쉬 (플랜더스) 지역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알프스 산맥처럼 아예 천연 장벽이 될 만한 험한 산맥도 아니고 어설픈 구릉 지형이다. 그렇다면 농사를 짓기 좋은 곳인가? 뫼즈강이 프랑스 서북부의 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