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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프랑스여행 (5)
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이번 프랑스 로드 트립 마지막 목적지는 알자스로렌의 콜마르이다. 콜마르는 유명한 관광지인만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도시 자체는 무척 아름답지만 뭐랄까 확실히 사람이 많은 곳은 그곳 고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어렵다. 자연스럽게 오버투어리즘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양질의 관광객 quality tourist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리끄위르에서 1박을 한 후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집으로 가기 전 콜마르에 들르기 위해서다. 콜마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올드 타운에서 멀지 않은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막상 올드 타운에 가보니 주차할 곳이 많다. 멀지는 않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네? 콜마르 올드 타운 가까이 가자 이렇게 알록달..
프랑스 알자스로렌의 리끄위르 Riquewihr에서 1박 2일을 머물렀다. 다 돌아보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을 작은 마을이지만 낮에는 엄청난 관광객으로 붐빈다. 이런 작은 마을의 진짜 아름다움은 늦은 저녁에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이 모두 돌아가고 텅 빈 작은 마을은 그야말로 동화책 속 세상이다. 남프랑스에서 3박 4일 머물고 북쪽으로 올라왔다. 이번 로드트립 두 번째 큰 목적지는 알자스로렌 Alsace-Lorraine이다. 동화 같은 모습을 자랑하는 콜마르, 리끄위르 같은 도시들이 모두 알자스로렌에 위치해 있다. 직접 가보니 알록달록한 색깔의 그림 같은 목조 골재 건축물은 극히 일부분임을 알게 되었다. 차를 타고 달리며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을 볼 수 있다. 그렇다. 알자스로렌의 진짜 자랑은 바로 와인이다...
소르미우가 원래 깔랑끄의 첫 일정이었다. 하지만 갔다가 되돌아오고 그다음 날 다시 찾았다. 마르세이유의 소르미우에서는 두 얼굴의 프랑스를 경험했다. 그리고 환상의 하늘빛깔 바다를 기대하고 간 소르미우에서 우리는 반겨 준 것은... 일요일 오후에 꺄씨에 도착했다. 도착한 날은 피곤해서 푹 쉬고 다음날 일찌감치 남편을 재촉하여 길을 나섰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에만 맑고, 오후에는 흐려지기 때문이다. 커피도 마시고, 간단한 아침 식사도 만들어 먹고 9시쯤 캠핑장을 나섰다. 꺄씨에서 깔랑끄 국립공원의 산길을 따라 달려 마르세유로 향했다. 차를 타고 달리며 보이는 깔랑끄의 풍경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꼬불탕 도로를 타고 마르세유에 이르렀다. 소르미우는 마르세유 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동네로, 깔랑끄 동쪽 시작점..
프랑스 지중해의 명소인 깔랑끄 국립공원 Parc national des Calanques에 다녀왔다. 아름다운 해안 절벽과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색을 자랑하는 깔랑끄에는 아름다운 포인트가 많다. 그중에서도 민트 그린빛깔을 보여준 깔랑끄 덩보 Calanque d'En-Vau는 단연 깔랑끄 국립공원의 백미다. 이번 남프랑스 로드트립 궁극의 목적지는 바로 깔랑끄 국립공원 Par national des Calanque이다. 깔랑끄를 알게 된 것은 타트리 산처럼 인스타그램에서 본 사진 한 장 덕분이다. 바다 풍경이 아닌 신비로운 파란색과 하늘색의 바다색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아마 니스, 깐느일 것이다. 두 곳은 '도시'로 유명하기도 하다. 하지만 깔랑은 ..
2023년 6월의 프랑스 여행. 남프랑스 및 알자스로렌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첫 번째 목적지는 프로방스 지역의 꺄씨 (카시스)다. 독일 못지않게 국토가 넓은 프랑스에서 유료 고속도로를 달려 남프랑스에 도착했다. 프랑스 남부의 작은 휴양 도시 꺄씨에서 3박 캠핑을 했다. 작은 도시지만 남부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정취와 청량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6월에 1주일 휴가를 계획했다. 유럽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6월이다. 적당히 무덥고 햇살 쨍쨍한 날 많고 무엇보다 뭐랄까, 생명력과 활기가 일 년 중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이랄까? 코로나 팬데믹이 사실상 종식된 후, 아니 본격 종식되기 전부터 유럽 유명 관광지는 코로나 이전과 다름없이 어마어마한 관광객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더군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