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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금요일 퇴근길의 즐거움, 스타벅스 커피 본문
금요일 퇴근길의 낙은 바로 기차 기다리며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다. 아무리 영혼 충만하게 일한다 해도 출근하지 않는 주말을 아쉬워하는 사람이 세상에 몇 퍼센트나 될까. 주말에 푹 쉬어야 또 그다음 한 주 동안 열심히 일할 수 있다. 그렇기에 금요일 저녁은 확실히 세상이 다르다고 할까.
그런 금요일 저녁, 부드러운 마블 케이크 한 조각에 달달하고 시원한 아이스 카페 모카 한 잔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지난 2주, 앞으로 4주 공사로 인해 기차 스케줄이 썩 좋지 않아 출퇴근 길이 조금 길어졌지만 2주가 지나니까 할 만하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확실하다. 그렇게 나약한 존재가 아니다.
직장인으로서 돈 벌며 마시는 커피와 백수일 때 그냥 나가서 마시는 커피는 확실히 다르다. 인간은 정말이지 편하게 놀고먹는 것으로 지속적인 만족을 느끼도록 만들어진 생명체가 아니다.
김 부장님은 나의 장거리 출퇴근에 대해 걱정이 무지 많으시다. 며칠 전 이야기를 하는데 '장거리 출퇴근 당사자인 나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다니는데 그런 것까지 걱정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 부장님은 아무리 의욕이 넘쳐도 사람이 지치면 결국 두 손을 들게 되어 있다는 것인데, 말 자체는 틀리지 않다. 삶에서 의욕과 동기만 가지고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출근해서 어렵고 힘들고 힘쓰는 일 하는 것도 아니고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는 게 지칠 일인가? 게다가 결정적으로 숙소가 아닌 집에서 출퇴근한다는 심리적 안정감 이것을 생각하지 못하신 듯.
아무튼 내가 한다고 했으면 하는 거다. 나는 확신이 없으면 한다고 말하지 않고 얼버무린다. 그런 척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그게 잘 안된다. 그렇기에 놓친 기회들도 적지 않을 테지. 그러니까 내가 한다고 했으면 하는 거라고. 그냥 아무 생각도 분석도 감정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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