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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2년 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이번에도 2년 전처럼 아랍 에미레이츠의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국제공항(FRA)에서 출발하여 UAE의 아부다비(AUH) 경유, 인천공항(ICN)에 도착하는 노선이었다. 같은 항공사인데도 2년 전보다 이번 비행이 훨씬 좋았다. 그리고 세상이 2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음에 놀랐다. 지난 2021년 9월에 한국에 다녀온 이후 2년, 아니 정확히 2년 1개월 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비행기 표는 출발 3개월 전 지난여름에 예약했다. 눈에 불을 켜고 티켓을 찾을 때부터 세상이 변했다고 느낀 게 어쩜 표가 비싸도 이렇게 비쌀까... 당연히 코로나로 온 세계가 쥐 죽은 듯했던 때와 비교할 수 없지만 코로나 전 오버투어리즘이 정점을 찍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
"God is in the details" Lunch with the FT Anna Wintour 패션계의 교황이라 불리는 미국 보그의 편집장, 메릴 스트립이 열연한 의 머렌다 프리슬리 캐릭터의 실존 인물, 안나 윈투어와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1. 인터뷰 장소 에피소드 "I was not aware you were attending with Anna Wintour." 안나 윈투어가 인터뷰 및 점심 식사 장소로 Ritz 런던을 원했다. 이에 FT의 패션 에디터 Lauren Indvik이 Ritz 레스토랑에 인터뷰를 위한 테이블을 예약하려고 하였으나 거절당했다.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 한 명이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었고 리셉셔니스트가 기자에게 "I was not aware you were attendin..
진중권 목차 1. 쿠베르와 사실주의: 고전 예술의 붕괴 2. 프랑스 밖 사실주의: 유럽의 시대정신 3. 라파엘전파: 혁신을 위해 과거로 4. 마네: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로 5. 모네: 인상주의의 탄생 6. 피사로와 시슬레: 순수 인상주의자들 7. 르누아르와 드가: 인상주의를 벗어나다 8. 신인상주의: 색채와 공간의 분할 9. 후기 인상주의: 현대미술을 예고하다 10. 상징주의: 지각에서 정신으로 11. 세잔 I: 인상주의와 모더니즘의 가교 12. 세잔 II: 감각을 실현하라 13.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자연미에서 인공미로 고전미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9세기 들어 서구의 미술에 급진적인 변화가 발생 회화: 내용과 형식 내용: 제제와 주제 형식: 형태와 색채 비례론과 고전미 색채에 대한 형태의 우위 형식..
진중권 목차 1. 아름다운 비례를 찾아서 (고대) 2. 색과 빛의 황홀경 (중세) 3. 자연을 내다보는 창문 (르네상스) 4. 상징 형식으로서 원근법 (르네상스) 5. 물구나무선 원근법 (르네상스) 6. 도상학에서 도상해석학으로 (르네상스) 7. 엘 그레코, 신학적 가상현실 (마니에리스모) 8. 시 형식으로서 미술사 (바로크) 9. 예술을 다는 저울 (로코코) 10. 고대인의 자연은 어디로? (신고전주의) 11. 혁명의 예술, 예술의 혁명 (낭만주의) 12. 인간, 신을 닮기를 거부하다 (모더니즘) 1. 아름다운 비례를 찾아서 이미지 = 형태 + 색채, 그림 = 소묘 + 채색 형태, 즉 비례에서 시작. 비례론의 차이는 곧 양식의 차이, 예술의지의 차이 양식들 사이에 '우열'이란 있을 수 없다. 시대와 문..
1박 2일 룩셈부르크 여행을 하며 예정에 없던 에히터나흐 Echternach와 예정대로 라로쉐트 Larochette에 다녀왔다. 둘 다 아름답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룩셈부르크의 소도시로 몇 번이고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에히터나흐 2년 만에 에히터나흐에 오게 되었다. 사실 2년 전에는 에히터나흐를 여행했다 말하기는 어렵고 아주 잠깐 들렀었다. 이번에는 저녁 식사를 하러 오게 되었다. https://goo.gl/maps/dWJkD4xAYkYbVT2z6 에히터나흐 ·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www.google.com 에히터나흐는 자우어 강에 위치한 룩셈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룩셈부르크 특유의 아기자기한 파스텔 톤의 건축물 감상하기 좋다. 에히터나흐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목길 시내 메인 광장인 P..
룩셈부르크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룩셈부르크에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캠핑장, 캠핑 비스 노이 Camping Wies-neu에 하루 묵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유럽인들도 캠핑에 열광한다. 당장 나가 고속도로를 달리면 캠핑카를 수없이 볼 수 있다. 여러 나라가 한 대륙 안에 붙어 있고, 서유럽과 중남부 유럽 전체 및 동유럽 일부국가까지 모두 쉥겐존으로 연결되어 있어 국경을 건너 캠핑을 다니는 일이 흔하다. 네덜란드의 캠핑장에는 독일 번호판의 차량이 수두룩하고, 독일 캠핑장에 가면 네덜란드, 스웨덴 심지어 노르웨이 캠핑카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왕이면 가는 캠핑 해외로! 유럽 대부분의 캠핑장은 시설을 잘 갖추고 있고 요즘 어마무시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가성비도 뛰어나다. 교통비와 숙박비를 더 낮..
이노우에 히로유키 이노우에 히로유키 에서 발췌. p. 5 배움에 의해 의식이 바뀌면 행동이 변합니다. 우리 인생의 모습은 곧 행동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은 행동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성공이란, 나다움을 유지하며 하고 싶은 일을 여유롭게 해 나갈 수 있는 금전적인 풍족함이나 사회적인 지위를 의미합니다. 성공의 정의: 나다움의 유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금전적인 풍족 및 정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풍요로움의 상태 p. 6 이 책을 보고 계신 여러분은 분명 매일매일 배움을 지속하고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문제는 그 지속적인 배움이 분명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가입니다. 진취적으로 올바르게 배움을 쌓아 나간다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며, 구체적으로는 수입이 올라가고..
이번 프랑스 로드 트립 마지막 목적지는 알자스로렌의 콜마르이다. 콜마르는 유명한 관광지인만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도시 자체는 무척 아름답지만 뭐랄까 확실히 사람이 많은 곳은 그곳 고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어렵다. 자연스럽게 오버투어리즘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양질의 관광객 quality tourist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리끄위르에서 1박을 한 후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집으로 가기 전 콜마르에 들르기 위해서다. 콜마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올드 타운에서 멀지 않은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막상 올드 타운에 가보니 주차할 곳이 많다. 멀지는 않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네? 콜마르 올드 타운 가까이 가자 이렇게 알록달..
프랑스 알자스로렌의 리끄위르 Riquewihr에서 1박 2일을 머물렀다. 다 돌아보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을 작은 마을이지만 낮에는 엄청난 관광객으로 붐빈다. 이런 작은 마을의 진짜 아름다움은 늦은 저녁에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이 모두 돌아가고 텅 빈 작은 마을은 그야말로 동화책 속 세상이다. 남프랑스에서 3박 4일 머물고 북쪽으로 올라왔다. 이번 로드트립 두 번째 큰 목적지는 알자스로렌 Alsace-Lorraine이다. 동화 같은 모습을 자랑하는 콜마르, 리끄위르 같은 도시들이 모두 알자스로렌에 위치해 있다. 직접 가보니 알록달록한 색깔의 그림 같은 목조 골재 건축물은 극히 일부분임을 알게 되었다. 차를 타고 달리며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을 볼 수 있다. 그렇다. 알자스로렌의 진짜 자랑은 바로 와인이다...
소르미우가 원래 깔랑끄의 첫 일정이었다. 하지만 갔다가 되돌아오고 그다음 날 다시 찾았다. 마르세이유의 소르미우에서는 두 얼굴의 프랑스를 경험했다. 그리고 환상의 하늘빛깔 바다를 기대하고 간 소르미우에서 우리는 반겨 준 것은... 일요일 오후에 꺄씨에 도착했다. 도착한 날은 피곤해서 푹 쉬고 다음날 일찌감치 남편을 재촉하여 길을 나섰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에만 맑고, 오후에는 흐려지기 때문이다. 커피도 마시고, 간단한 아침 식사도 만들어 먹고 9시쯤 캠핑장을 나섰다. 꺄씨에서 깔랑끄 국립공원의 산길을 따라 달려 마르세유로 향했다. 차를 타고 달리며 보이는 깔랑끄의 풍경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꼬불탕 도로를 타고 마르세유에 이르렀다. 소르미우는 마르세유 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동네로, 깔랑끄 동쪽 시작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