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1만시간의법칙
- 2A좌석
- 36hourseurope
- 3월러시아
- 3월상트페테르부르크
- 6월룩셈부르크
- 6월유럽
- 6월프랑스
- artastherapy
- campingwiesneu
- CCC
- chateaudebourscheid
- financialtimes
- ftweekedn
- ftweekend
- ftweekend\
- gayetapp
- G타워
- hancelothotel
- howtheydecorated
- ice
- IFC몰
- inspiration
- jbr
- KKR호텔
- mystory
- PCR검사
- qualitytourist
- s7
- 가성비호텔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187)
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폴린 브라운 진주 K. 가디너 옮김 고객의 85%는 품질이 아닌 '다른 무언가' 때문에 상품을 선택한다. 미시경제학에서 기본 전제로 내세우는 '합리적 소비 가설', 그러니까 소비자는 자신의 예산 범위 안에서 최대의 효용을 추구한다는 것은 그다지 현실적이지 않다. 우리 인간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고 감정에 좌우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끌려 지갑을 여는 것일까? 아직 5년은 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멀쩡한 스마트폰을 놔두고 신상 아이폰을 구매하고, 포켓몬 빵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고, 미래의 소득을 신용으로 끌어와 명품백을 구입하고, 부자이면서도 7000원짜리 니베아 알로에 베라 크림을 꾸준히 사용하는 현상. 이렇게 합리적 판단이 아닌 호감이나 욕망에 따른 소비를 이..
부제: 비너스, 미와 사랑 그리고 욕망으로 세상을 지배하다 베터니 휴즈 저자는 무려 40년 동안 아프로디테-비너스 여신이 남긴 자취를 따라 사이프러스 섬에서부터 중동 지역의 고고학 발굴터, 발트해, 카스피해, 런던까지 현지답사를 다녔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발견한 것들을 책으로 냈다. 비너스 하면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미인, 파티 퀸, 예쁜 여자, 그리고 속옷 브랜드 이런 이미지가 전부다. 하지만 왜 고대의 인간은 아프로디테 (그리스식 이름)-비너스 (로마식 이름)를 숭배하게 되었는지,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그녀에게 기도를 하고 그녀를 위한 축제를 열었는지 보면 그렇게 단순하게 볼 대상이 아니다. 종교는 어느 날 마법처럼 짠 하고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당대 인간의 필요와 소망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여신 ..
부슬비가 내려 우산을 쓰기도 안 쓰기도 애매한 날, 이런 날은 실내에 있는 것이 최고다. 더블린 트리니티 컬리지의 도서관과 아일랜드 국립미술관은 이에 더없이 적합한 장소다. 더블린의 지성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를 둘러봤다. 트리니티 컬리지 Trinity College 트리니티 컬리지는 1592년 엘리자베스 1세 시절에 설립되었다. 이 학교의 공식 이름은 'The Provost, Fellows, Foundtion Scholars and the other member of Board, of the College of the Holy and Undivided Trinity of Queen Elizabeth near Dublin'으로 어마어마하게 길다. 공식 문서나 졸업장에 이거 다 새기려면 잉크..
도시를 여행할 때 좋아하는 방식 중 하나가 그 도시를 걷는 것이다. 그렇게 거리 풍경, 분위기,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좋은 때는 맑은 날의 해 질 녘인데 고급스러운 남색으로 물드는 하늘과 도시 풍경의 환상적인 조화를 볼 수 있다. 더블린 시내 풍경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수많은 아이리쉬 바의 외관 장식이 가장 볼만하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리피강 남쪽의 템플바 지역이 으뜸이다. 특이한 쇼핑몰 하지만 구입할 만한 물건은 별로 없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St. Andrew's Street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 Grafton Street 비교적 거리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고 명품샵이 있는 그래프톤 거리 Dame Street 같은 시간 Ha'penny Bridge에서 양방향으..
이번 아일랜드 더블린 여행에서도 로컬 호텔을 숙소로 정했다. 캐슬 호텔 Castle hotel은 고풍스러운 실내 장식이 인상적인 곳이었는데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숙소였다. 한식당과 아이리쉬 펍 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카푸치노 한 잔 했다. Castle Hotel Dublin 캐슬 호텔은 더블린 시내 리피 강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더블린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오코넬 다리 O'Connell Bridge에서 이어지는 대로 O'Connell Street Lower를 따라 올라가면 찾기도 쉽다. 이곳에서는 템플바 거리, 트리니티 컬리지 같은 주요 관광 명소를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다. 유럽은 여행을 하면 할수록 소박하고 작지만 로컬 호텔이 확실히 낫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현대식 시설로 무장하고 ..
유럽의 대표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 Ryanair를 타고 더블린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 어디든 갈 수 있어서 이용하기 좋은 항공사다. 아일랜드 여행을 가기 전에 외교관이 쓴 를 읽었다. 저항의 역사, 정신적 구심점인 가톨릭 그리고 이민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했다. 아일랜드인들은 오랜 억압의 역사 속에서 살길을 찾아 밖으로 나가 이민 성공 신화를 썼다. 생명력 넘치는 이 부분이 매력적인데 의 스칼렛 오하라를 떠오르게 한다. 2022년 3월 더블린 여행 라이언에어 Ryanair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가항공사이다. 1984년에 아일랜드에서 창립되어 본사는 더블린에 있다. 현재는 취항지가 무려 225군데에 이르고 보잉 737-800 기종을 400대 이상 운영 중이다. 라이언에어의 ..
도리스 매르틴 의 저자 도리스 매르틴의 신작이다. 서론의 제목은 "인생이라는 비행기에서 어느 자리에 앉을 것인가?"이다. 보통 우리는 "비즈니스석? 아니 나는 야망이 조금 더 크니까 일등석에는 앉아야지!"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탁월함과 연관 지어 생각지도 못한 "조종석"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적지는 다 같은데 일등석에서 서비스받으며 편안히 가지 왜 힘들게 조종석에 앉느냐 이런 논리 싸움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직접 인생의 조종간을 잡고 예상되는 비행경로와 상황을 숙지하여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나가 탁월함에 이르자는 뜻이다. 도리스 매르틴다운 서론에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했다. 다 읽은 후에는 약간 실망스러웠다. 디지털 시대에 잘 적응하고 탁월해지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말하지만 뭔가 도..
하얀 석회층과 그곳을 흐르는 밝은 하늘색의 온천수. 터키 데니즐리 주의 작은 도시 파묵칼레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 바로 그 풍경이다. 파묵칼레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일찍 기차역으로 갔다. 그림 같은 시골 기차역의 가을 풍경과 따뜻하게 관광객을 맞아주신 역무원으로 기억될 곤칼리 기차역. 노스게이트에서 히에라폴리스 탐방 시작하고 오후에 석회층 지대를 두 번 오르내리며 구경했다. 히에라폴리스는 생각보다 넓고 볼거리가 많다. 석회층은 한 번 오르내리는데 겨우 1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앉아서 풍경을 감상하고 뜨거운 온천수에 발 담그고 한량처럼 시간 보내기에 좋다. 출발 전 인터넷에서 여행 정보를 찾아보니 온천수가 별로 없다고들 했다. 직접 와보니 생각보다 더 적다. 그러나 볼만한 풍경이다. 또 하나 석양이..
몇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겪고 아침 일찍 무사히 파묵칼레에 도착했다. 호스텔 정원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목화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파묵칼레는 작은 마을이지만 고대 히에라폴리스 유적과 새하얀 석회층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지이다. 1. 영어가 통하지 않아? 카파도키아를 떠나 무사히 데니즐리에 도착하긴 했는데 지난밤 카밀코치 버스 안에서 리얼 터키를 경험했다. 터키의 장거리 버스에는 승무원 서비스맨이 있다. 내가 탄 버스에는 터키 현지인들 뿐이었다. 나중에 도착해 보니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커플이 있었는데 오는 동안에는 몰랐다. 아무튼 의사소통이 안 되는 환경이었다. 지난번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오는 네브쉐히르 버스에서는 약간 춥긴 했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안탈리아 시내에는 칼레이치, 호캉스, 해수욕, 박물관, 쇼핑 등 놀거리와 즐길 장소가 많다. 하지만 시간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안탈리아에 머문다면 근교의 고대 유적지인 페르게, 아스펜도스, 시데에 가보는 것을 강력 추천! 시데의 아폴론 신전 기둥과 눈부시게 파란 지중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강렬한 경험이 된다. 페르게 Perge 아스펜도스 Aspendos 시데 Side 투어 시데 Side는 안탈리아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70km 정도 떨어져 있는 또 다른 지중해 도시다. Serik을 거쳐 시데로 향하는 도로에 페르게, 아스펜도스 원형극장 유적이 있다. 도로 사정이 좋아서 렌터카로 자유여행이 가능하고, 택시 투어도 가능하다. 하지만 숙소까지 직접 픽업하러 오고, 해설자가 함께 가며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