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1만시간의법칙
- 2A좌석
- 36hourseurope
- 3월러시아
- 3월상트페테르부르크
- 6월룩셈부르크
- 6월유럽
- 6월프랑스
- artastherapy
- campingwiesneu
- CCC
- chateaudebourscheid
- financialtimes
- ftweekend
- ftweekend\
- gayetapp
- G타워
- hancelothotel
- howtheydecorated
- ice
- IFC몰
- inspiration
- jbr
- KKR호텔
- mystory
- PCR검사
- qualitytourist
- s7
- 가성비호텔
- 가을유럽
- Today
- Total
목록러시아여행 (10)
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오후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탑승 우와우와아아!!! 드디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는 순간이 왔다!!! 2013년에 인도 여행 갔을 때, 아그라-바라나시, 바라나시-뉴델리 구간의 야간열차 이후 장거리 기차 여행은 4년 만이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기차 타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비록 일주일이 꼬박 걸리는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 구간은 아니고 2박 3일의 옴스크-모스크바 구간이지만 설렌다. 러시아 공식 철도 사이트에서 남자친구의 아이디로 예약했다.http://eng.rzd.ru/ 우리가 예약한 오프닝 클래스는 가장 저렴하다. 한 구역에 창가 쪽 4인, 복도 쪽에 2인 이렇게 총 6명이 사용하게 되어있다. 같은 클래스지만 창가 쪽보다 복도 쪽이 가격이 더 저렴하다. 복도 쪽의 ..
2018년 3월 26일 월요일 우리 커플의 공통점은 장거리 비행과 기차 여행을 좋아하고 일상생활에서와 다르게 여행을 할 때는 느긋하고 게으르다는 것이다. 작년에 같이 부산에 갔을 때 하루에 태종대 갔다가 스타벅스에서 커피만 마신 날도 있었다. 제주도에서도 하루에 한 곳 정도 보겠거니 생각했는데 세 군데 둘러본 날은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였다. 아무튼 오늘은 체크아웃하는 날이니 더욱 서두를 우리가 아니고 이런 면에서 우리는 정말 잘 맞는다. 역시나 예상대로 시간 꽉 채워서 정확히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걷기를 아주 좋아하는 나인데 배낭이 무거워서 그런지 아니면 피로가 누적된 건지 오늘따라 걷기 싫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에키바스투즈 역으로 갔다. 버스 정류장의 고양이양반. 추워보인다냥. 역으로 ..
시베리안 에어라인을 타고 뒤셀도르프에서 모스크바를 경유하여 옴스크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우연히 옴스크 출신의 천사를 만났다. 그렇게 오전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고 오후에 남자친구와 만나서 버스를 타고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했다.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버스타고 육로로 국경 건너기!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짐 정리 마무리하고 집안 점검도 마쳤다. 계획과 달리 지난주는 내내 공부를 했다. 그런데 정말 독일에 온 이후 가장 열심히 공부했고 최선을 다해야만 자연스럽게 찾아드는 뿌듯함도 느꼈다. 몸은 많이 피곤하지만 다시 여행길에 나서는 마음만은 가볍고 상쾌하다. 일부러 일찍 나와서 뒤셀도르프 중앙역 근처 하나로마트에 들렀다. 새우탕면 두 개와 햇반 하나를 샀다. 남자친구님하고 시베리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원래 2주 머무르려고 했는데 열흘 지난 오늘 갑자기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학기에 팀 과제로 제출한 한 과목의 점수가 5.0이 나왔는데 이것은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F, 즉 낙제점을 의미한다. 과제물이 F라고? 제출을 안 한 것도 아니고, 기한을 넘긴 것도 아닌데 F?? 무슨 일이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알고 보니 과제의 수준이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교수님이 의도한 바와 전혀 다른 과제를 제출한 것이 문제였다. 다행히 교수님으로부터 3월 말까지 과제를 다시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여행은 나의 취미 1순위다.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여러 가지 요소 중 한 가지이고, 유일한 전부는 아니다.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에 쉽게 마음을 여는 나는 한때 여행이 너무 좋아서 돈만 ..
일단 에르미타주 본관 1층(우리나라 개념으로는 2층) 감상을 3일 만에 마치고 오늘은 신관 (구 참모본부) 감상을 시작했다. 신관은 에르미타주 남문으로 들어오면 양쪽으로 베이지색의 건물이 있는데 입구는 오른쪽 방향에 있다. 이곳 역시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신관은 본래 궁전이 아니라 행정부서 청사로 사용되었다. 본관 궁전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이다. 입구에서부터 여유롭고 한산하다. 겨울이라 본관도 붐볐다고 할 수 없는데, 이곳은 더 한산하다. 4층부터 시작해서 아래층으로 내려가기로 계획했다. 그런데 와!!! 4층에만 하루를 투자해야 할 듯!!! 그림 하나하나가 쉽게 발걸음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에르미타주 신관에는 우리가 그림책, 교과서, TV 등 어디에선가 한..
오늘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이후 가장 추웠다. 낮에는 돌아다니기 괜찮았는데 오늘은 낮도 밤처럼 추웠다. 장갑 빼고 1분도 버티기 힘든 추위다. 아무튼 3월 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우리나라의 한 겨울처럼 춥다. 에르미타주 관람 3일 차 오늘은 241번 방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저 멋진 조각들! 당장 바람이 불면 하늘하늘 휘날릴 것 같은 튜닉 드레스 조각 자체뿐 아니라 이렇게 실내 장식도 훌륭하다. 에르미타주의 디테일. 컬렉션 자체도 세계 최고 수준인데 그 에르미타주를 더욱 대단하게 만든 이유는 디테일인 것 같다. 방대한 규모의 궁전이 어느 구석 하나 허투루 비워져있지 않다. 모든 공간이 정성 들여 가꿔져 있고 쉬어가는 공간마저도 그림과 조각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사소한 부분까..
매주 월요일은 에르미타주 궁전 휴관일이다. 오늘은 모이까 강으로 내려가 봤다. 와, 진짜 꽁꽁 얼어있네. '강 따라 걷기'가 아니라 '강 위로 걷기'라니 재미있는 경험이다. 엄청 춥지만 이렇게 해가 쨍쨍해서 좋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수많은 운하와 300여 개의 다리가 있어서 러시아의 베네치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독일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의 '하늘에서 본 러시아'편을 보니 원래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은 습지라 사람이 살기에 적절하지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역사상 단 두 명뿐인 대제 중 한 명인 표트르 대제 (표트르 1세)에 의해 도시가 계획적으로 건설되었다. 표트르 대제는 러시아를 서유럽처럼 발전시키겠다는 열망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상트는 유럽으로 통하는 요충지에 위치해있다. 도시를 세우기에 불리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관람 두 번째 날. 오늘은 아침부터 햇빛이 쨍쨍하다. 숙소에서 3분만 걸어가면 나타나는 모이까 강은 이렇게 꽁꽁 얼어서 보행자 도로가 되었다. 오늘도 장엄한 에르미타주 입성 어제 구입한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개 책자에 나온 것과 똑같은 위치에서 찍어봤다. 오! 괜찮은데? 오늘도 기대된다! 194번 방의 화려한 왕좌. 그리고 빨간색과 금색의 조화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조합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브로치. 갖고 싶다. 백조가 아름다운 이유는? 수려한 곡선을 자랑하기 때문에. 에르미타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 중 하나다. 300번 방을 보며... 한숨이 나왔다. 도대체 큐레이터가 누구? 어떻게 명작들을 이렇게 배치할 수 있지? 모든 그림이 빛에 반사되어 정면에서 사진 찍기는커녕 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에르미타주 관람의 시작이다. 에메랄드 빛의 웅장한 에르미타주는 첫인상부터 압도적이다. 오늘은 러시아 황실과 관련된 작품을 감상했다. 그중 러시아 정치 역사의 슈퍼스타, 예카테리나 대제의 그림과 조각을 보면서 외국인으로서 타국에서 최고 지위를 누린 그녀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 내 침대 위층에 있는 룸메이트는 우리나라보다 더 먼 캄차카에서 온 러시아인 케이트인데 상냥한 스타일인 것 같다. 나라가 워낙 크다 보니 국내 여행인데도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에 가는 것보다 먼 거리의 여행이다. 여기 머물다가 모스크바에 갈 거라고 한다. 오전에 서둘지 않고 숙소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언제부턴가 짧은 휴가로 여행을 가도 서두르지도 계획에 얽매이지도 않게 ..
2018년 3월 2일. 오늘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러시아 여행 출발하는 날! 2015년 초에 동유럽 여행 갈 때 러시아 국적기 아에로플로트를 이용했는데 스탑오버로 하루 낮동안 머물렀다. 모스크바 시내에 잠시 들렀는데 엄청나게 추웠지만 동유럽과 다르게 무언가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에 반했다. 아니, 왜 나는 이렇게 좋은 곳에 1박 2일도 아니고 하루만 머물기로 선택했지?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으로 인한 각종 스캔들, 스포츠 도핑 같은 문제로 국제적인 이미지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음악, 발레, 미술, 문학 등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 빠지지 않는 나라다. 개인적으로 러시아 예술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 러시아를 여행하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