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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에르미타주 (6)
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어제 뉴스를 보니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덕분에 실적과 가입자수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은 아무튼 거스를 수 없는 인간 본성은 지루한 걸 못 견딘다는 것이다. 즉, 사람들이 "재미있다" 느끼게 해 주면 돈을 벌 수 있다. 드라마, 영화, 개인이 제작하는 유튜브까지 재미있는 창작물은 돈을 벌게 되어 있다. 어떤 창작물뿐 아니라 우리가 경제적 목적 이외에 친목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 술집에 가는 것, 여행을 가는 것, 게임을 하는 것 등 모두 기본적으로 재미있고 지루함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05: 에르미타주, 권력 투쟁과 인간의 본성 오늘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이후 가장 추웠다. 낮에는 돌아다니기 괜찮았는데 오늘은 낮도 밤처럼 추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원래 2주 머무르려고 했는데 열흘 지난 오늘 갑자기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학기에 팀 과제로 제출한 한 과목의 점수가 5.0이 나왔는데 이것은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F, 즉 낙제점을 의미한다. 과제물이 F라고? 제출을 안 한 것도 아니고, 기한을 넘긴 것도 아닌데 F?? 무슨 일이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알고 보니 과제의 수준이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교수님이 의도한 바와 전혀 다른 과제를 제출한 것이 문제였다. 다행히 교수님으로부터 3월 말까지 과제를 다시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여행은 나의 취미 1순위다.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여러 가지 요소 중 한 가지이고, 유일한 전부는 아니다.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에 쉽게 마음을 여는 나는 한때 여행이 너무 좋아서 돈만 ..
일단 에르미타주 본관 1층(우리나라 개념으로는 2층) 감상을 3일 만에 마치고 오늘은 신관 (구 참모본부) 감상을 시작했다. 신관은 에르미타주 남문으로 들어오면 양쪽으로 베이지색의 건물이 있는데 입구는 오른쪽 방향에 있다. 이곳 역시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신관은 본래 궁전이 아니라 행정부서 청사로 사용되었다. 본관 궁전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이다. 입구에서부터 여유롭고 한산하다. 겨울이라 본관도 붐볐다고 할 수 없는데, 이곳은 더 한산하다. 4층부터 시작해서 아래층으로 내려가기로 계획했다. 그런데 와!!! 4층에만 하루를 투자해야 할 듯!!! 그림 하나하나가 쉽게 발걸음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에르미타주 신관에는 우리가 그림책, 교과서, TV 등 어디에선가 한..
오늘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이후 가장 추웠다. 낮에는 돌아다니기 괜찮았는데 오늘은 낮도 밤처럼 추웠다. 장갑 빼고 1분도 버티기 힘든 추위다. 아무튼 3월 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우리나라의 한 겨울처럼 춥다. 에르미타주 관람 3일 차 오늘은 241번 방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저 멋진 조각들! 당장 바람이 불면 하늘하늘 휘날릴 것 같은 튜닉 드레스 조각 자체뿐 아니라 이렇게 실내 장식도 훌륭하다. 에르미타주의 디테일. 컬렉션 자체도 세계 최고 수준인데 그 에르미타주를 더욱 대단하게 만든 이유는 디테일인 것 같다. 방대한 규모의 궁전이 어느 구석 하나 허투루 비워져있지 않다. 모든 공간이 정성 들여 가꿔져 있고 쉬어가는 공간마저도 그림과 조각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사소한 부분까..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관람 두 번째 날. 오늘은 아침부터 햇빛이 쨍쨍하다. 숙소에서 3분만 걸어가면 나타나는 모이까 강은 이렇게 꽁꽁 얼어서 보행자 도로가 되었다. 오늘도 장엄한 에르미타주 입성 어제 구입한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개 책자에 나온 것과 똑같은 위치에서 찍어봤다. 오! 괜찮은데? 오늘도 기대된다! 194번 방의 화려한 왕좌. 그리고 빨간색과 금색의 조화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조합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브로치. 갖고 싶다. 백조가 아름다운 이유는? 수려한 곡선을 자랑하기 때문에. 에르미타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 중 하나다. 300번 방을 보며... 한숨이 나왔다. 도대체 큐레이터가 누구? 어떻게 명작들을 이렇게 배치할 수 있지? 모든 그림이 빛에 반사되어 정면에서 사진 찍기는커녕 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에르미타주 관람의 시작이다. 에메랄드 빛의 웅장한 에르미타주는 첫인상부터 압도적이다. 오늘은 러시아 황실과 관련된 작품을 감상했다. 그중 러시아 정치 역사의 슈퍼스타, 예카테리나 대제의 그림과 조각을 보면서 외국인으로서 타국에서 최고 지위를 누린 그녀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 내 침대 위층에 있는 룸메이트는 우리나라보다 더 먼 캄차카에서 온 러시아인 케이트인데 상냥한 스타일인 것 같다. 나라가 워낙 크다 보니 국내 여행인데도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에 가는 것보다 먼 거리의 여행이다. 여기 머물다가 모스크바에 갈 거라고 한다. 오전에 서둘지 않고 숙소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언제부턴가 짧은 휴가로 여행을 가도 서두르지도 계획에 얽매이지도 않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