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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매주 월요일은 에르미타주 궁전 휴관일이다. 오늘은 모이까 강으로 내려가 봤다. 와, 진짜 꽁꽁 얼어있네. '강 따라 걷기'가 아니라 '강 위로 걷기'라니 재미있는 경험이다. 엄청 춥지만 이렇게 해가 쨍쨍해서 좋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수많은 운하와 300여 개의 다리가 있어서 러시아의 베네치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독일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의 '하늘에서 본 러시아'편을 보니 원래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은 습지라 사람이 살기에 적절하지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역사상 단 두 명뿐인 대제 중 한 명인 표트르 대제 (표트르 1세)에 의해 도시가 계획적으로 건설되었다. 표트르 대제는 러시아를 서유럽처럼 발전시키겠다는 열망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상트는 유럽으로 통하는 요충지에 위치해있다. 도시를 세우기에 불리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관람 두 번째 날. 오늘은 아침부터 햇빛이 쨍쨍하다. 숙소에서 3분만 걸어가면 나타나는 모이까 강은 이렇게 꽁꽁 얼어서 보행자 도로가 되었다. 오늘도 장엄한 에르미타주 입성 어제 구입한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개 책자에 나온 것과 똑같은 위치에서 찍어봤다. 오! 괜찮은데? 오늘도 기대된다! 194번 방의 화려한 왕좌. 그리고 빨간색과 금색의 조화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조합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브로치. 갖고 싶다. 백조가 아름다운 이유는? 수려한 곡선을 자랑하기 때문에. 에르미타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 중 하나다. 300번 방을 보며... 한숨이 나왔다. 도대체 큐레이터가 누구? 어떻게 명작들을 이렇게 배치할 수 있지? 모든 그림이 빛에 반사되어 정면에서 사진 찍기는커녕 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에르미타주 관람의 시작이다. 에메랄드 빛의 웅장한 에르미타주는 첫인상부터 압도적이다. 오늘은 러시아 황실과 관련된 작품을 감상했다. 그중 러시아 정치 역사의 슈퍼스타, 예카테리나 대제의 그림과 조각을 보면서 외국인으로서 타국에서 최고 지위를 누린 그녀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 내 침대 위층에 있는 룸메이트는 우리나라보다 더 먼 캄차카에서 온 러시아인 케이트인데 상냥한 스타일인 것 같다. 나라가 워낙 크다 보니 국내 여행인데도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에 가는 것보다 먼 거리의 여행이다. 여기 머물다가 모스크바에 갈 거라고 한다. 오전에 서둘지 않고 숙소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언제부턴가 짧은 휴가로 여행을 가도 서두르지도 계획에 얽매이지도 않게 ..
2018년 3월 2일. 오늘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러시아 여행 출발하는 날! 2015년 초에 동유럽 여행 갈 때 러시아 국적기 아에로플로트를 이용했는데 스탑오버로 하루 낮동안 머물렀다. 모스크바 시내에 잠시 들렀는데 엄청나게 추웠지만 동유럽과 다르게 무언가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에 반했다. 아니, 왜 나는 이렇게 좋은 곳에 1박 2일도 아니고 하루만 머물기로 선택했지?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으로 인한 각종 스캔들, 스포츠 도핑 같은 문제로 국제적인 이미지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음악, 발레, 미술, 문학 등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 빠지지 않는 나라다. 개인적으로 러시아 예술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 러시아를 여행하고 싶은 ..
이번 두바이 여행의 마지막 날. 호텔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부르즈 알 아랍 앞을 지나 주메이라 오픈 비치에 다녀왔다. 날씨가 맑아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었다. 조식 먹을 때의 즐거움 중 하나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여성들의 패션 감상이다. 막 침대에서 일어난 것 같은 차림으로 온 사람도 있고, 당장 화보 촬영해도 될 정도로 차려입은 사람도 있고 가지각색이다. 오늘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은 그냥 머리를 하나로 묶은 중년의 백인 여성과 반 묶음 머리의 중동 여성이었다. 두 사람 모두 외양을 묘사하라면 특별할 것 없고 이 뿐이다. 또한 나는 그들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 하지만 둘 다 타고난 듯한 우아함을 마구 내뿜었다. 옷과 메이크업 같은 스타일은 분위기 연출에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스타일 좋다고 ..
두바이 여행 넷째 날. 두바이가 외국인에게 관광지로써 뿐 아니라 거주 지역으로도 인기가 높다. 뜨거운 태양뿐 아니라 '럭셔리' 이미지가 한몫한다. 그 럭셔리를 제대로 보여주는 팜 주메이라, 두바이 마리나 그리고 JBR에 다녀왔다. 직접 가보니 나도 그곳에서 살고 싶어졌다. 오늘은 팜 주메이라에 가는 날이다. 조식 든든히 먹고 호텔을 나섰다. 그동안 비오기 전까지는 모래먼지가 엄청나서 가시거리가 짧았는데, 어제 하루 종일 비 온 후 두바이의 공기가 다시 맑아졌다. 두바이에서 메트로를 타고 모든 주요 관광지에 닿을 수 있어서 유용한 교통 수단이다. 배차 간격도 적당하고, 내부도 깔끔하다. 두바이 마리나 구역. 우와 좋다... 에미레이츠몰 지나 더 서쪽으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편한테 나 여기서 살고 ..
두바이 여행 셋째 날.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 호텔에서 쉬었다. 저녁에 두바이몰에 갔다. 두바이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1위 자리를 오랜 시간 고수하고 있는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에 올라가서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했다. 아니, 사막에도 진짜 이렇게 비가 내리는 거야? 일기예보대로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오늘도 푸짐하게 조식을 먹었다. 호텔방 창문으로 보니 수영장에도 사람이 없다. 결국 낮에 하루 종일 호텔방에서 놀았다. 며칠 동안 호텔에서만 쉬라고 해도 그럴 수 있겠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었다. 답답해서 하루 이상 가만히 머무르기 어렵다. 저녁 즈음 호텔을 나서서 두바이몰에 갔다. 분수쇼가 시작되니 모두 이렇게 일어나 사진과 영상을 찍는다. 분명 디카로 동영상을 찍었는데 사라지고 ..
두바이 여행 두 번째 날. 주메이라 비치에 다녀왔다. 같은 주메이라 비치인데 날씨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이다니... 호텔에 머무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바로 조식이다. 조식당의 직원들도 친절하다. 그리고 그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확실히 두바이 호텔 직원들은 유럽의 호텔 직원에 비해 정규 서비스 교육을 잘 받은 듯이 보인다는 점이다. 무언가 정형화되어 있다. 항공사 승무원들도 그렇고 호텔 직원들도 그렇고 유럽은 보다 자유롭고 편하게 서비스를 하고, 아시아 쪽은 보다 깍듯하고 정형화된 서비스를 하는 것 같다. 예전에 장거리연애 시절에 루프트한자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가던 중이었다. 몸이 뻐근해서 화장실 앞 공간에서 스트레칭 하느라 몸을 좌우로 펴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승무원이 "아 너 춤추는 거야?"이러면서 갑..
두바이 여행의 첫 날이었다. 두바이몰에 가서 두바이 국왕의 새로운 책 를 구매했고, 두바이의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지 생각보았다. 새벽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페가수스 항공은 저가항공사이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도 주지 않는다. 우리는 네스카페 캔커피와 물을 사서 마셨다. 하지만 좋은 점 한 가지를 꼽자면 좌석 앞뒤 간격이 넓다는 것이다. 시베리안 에어라인, 포베다 항공 등 러시아 저가 항공사의 충격적으로 좁은 좌석을 접하고 보니 이 정도면 비즈니스석 같은 느낌이다. 예전에 환승을 하든, 두바이 여행을 하든 항상 3터미널을 이용했다. 이번에는 2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노선을 오가는 항공사와 저가 항공사가 이용하는 작고 노후화된 터미널이다. 구경거리도 매장도 많지 않다. 사비하..
이번 여행이 나에게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두바이 여행이다. 남편도 나도 요즘 각자 일로 지친 상태라 이번 여행은 그저 편안히 놀고먹고 쉬기 위한 그야말로 휴양 여행이다. 비행기 티켓과 호텔 예약할 때도 별다른 고민 없이 쉽게 했고, 하루 전날 한 시간 만에 짐 꾸리고 출발했다. 그러다 보니 공항에 도착해서야 두바이 전기는 220볼트지만 3 코라 멀티 어댑터가 필요하다는 것이 생각났다. 아, 가서 사지 뭐. 이번에는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터키의 저가항공사 페가수스 항공을 이용한다. 어제 집에서 온라인 체크인을 하려고 하는데 두 번째 이스탄불-터키 구간 체크인 과정에서 자꾸 에러 메시지가 떴다. 보통 때 같았으면 오기가 발동해서 끝까지 해결하려 했을 텐데, '장거리 비행 아니라 아무 데나 앉아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