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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카타르 도하 스탑오버 여행: 이슬람 예술 박물관, 수크 와키프, 도하 맛집 본문
#이슬람예술박물관 Museum of Islamic Art
#수크와키프 Souq Waqif
#레스토랑 라얄리 알 카히라 Layali Al Qahira
카타르 항공을 타고 한국에 다녀오는 길에 도하에서 하루 스탑오버를 했다. 금요일 새벽에 도하에 도착해서 스탑오버 패키지에 이미 지정된 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도하에 체크인을 했다. 금요일은 이슬람 국가의 공휴일이기 때문에 오전에 메트로가 운행하지 않고 대부분 상점도 문을 열지 않아 별로 할 게 없다. 조식을 먹고 웨스트 베이에 걸어가서 메트로를 타고 다시 호텔이 있는 올드 타운 구역으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잠시 쉰 후 다시 밖으로 나갔다.
늦은 오후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이슬람 미술 박물관이다.
https://maps.app.goo.gl/8phZ7ZWgTBkSH8cNA
Museum of Islamic Art · Doha, 카타르
★★★★★ · 미술관
www.google.com
도하 올드 항구 구역에 위치한 이슬람 예술 박물관은 프리츠커 상 수상자인 중국계 미국인 I M Pei (이오 밍 페이)가 설계를 했다. 이런 건축가 이름은 처음 듣는데 그는 그 유명한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사람이라고 한다. 외관은 사막의 박물관답게 모래색이고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다. 내부의 가운데는 보이드, 즉 시원하게 뻥 뚫린 오픈 스페이스다. 입장료는 카타르 비거주 성인 1명 기준으로 50 리얄이고 우리나라 돈으로 약 2만 원 정도다.
건물 가장자리에 총 18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금속, 도자기, 보석, 목공품, 텍스타일, 동전, 유리 등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고 이 유물들은 무려 14세기에 걸친 다양한 시대의 것들이다.
Gallery 1: Embarking on a Journey through the Islamic World
Gallery 2: The Qur'an – Word and Art
Gallery 3: Religious Life in the Islamic World
Gallery 4: Learning in the Islamic World
Gallery 5: Knowledge, Science and Technology
Gallery 6: The Establishment of the Caliphate
Gallery 7: The Eastern World – Iran and Central Asia
Gallery 8: The Courtly Arts of Al-Andalus
Gallery 9: The Islamic Legacy in Al-Andalus
Gallery 10: The Mediterranean – Sea of Exchange
Gallery 11: Ayyubid Syria and Mamluk Egypt
Gallery 12: Arts of Turkey and the Ottoman Provinces
Gallery 13: Arms and Armour
Gallery 14: Imperial Arts of Iran and Central Asia
Gallery 15: Manuscript Making, Painting and Calligraphy
Gallery 16: Imperial Arts of South Asia
Gallery 17: Sailing the Indian Ocean – Sea of Sailors and Merchants
Gallery 18: Arts of Southeast Asia
자료 참고: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https://mia.org.qa/en/
박물관 가는 길에 보이는 아름다운 건물
이슬람 예술 박물관 건물
사막에 어울리는 모래색에
단정한 건축물이다.
너무 올드하지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던한 것도 아닌
중용의 건축
첫인상은
'세련됐다.'
티무르 시기의 쿠란
오토만 제국의 쿠란
종교 경전이 디자인 서적 같다.
올드 구역 쪽 배경으로 한 컷
대다수 관람객의 박물관 관람 목적은 사실 사진을 건지기 위해서다!라고 장담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이슬람 예술 박물관을 검색해 보면 박물관 내부 사진은 별로 없고, 1층 야외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그림이 되는 멋진 장소다. 일몰 시간이 되어 우리도 2층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박물관 전시실은 한산했는데 발코니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진이 가장 멋지게 나오는 웨스트베이 배경의 단독 샷은 불가능하다.
조명이 하나씩 들어오니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다.
저 뒤에 보이는
웨스트 베이를 배경이 포인트인데
단독 샷 불가
아름답고 신비로운
아라비안 보이드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 지역에서 출토된 목걸이
19세기 영국 식민 통치 때 인도에서 생산된 벨벳 외투
이란에서 그려진 초상화
오토만 시대 도자기
터키 블루 타일
이슬람 예술에 대한 기초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슬람 예술 박물관에 갔다. 아무리 지식이 없어도 사람 눈은 다 비슷하다. 왜 훌륭한지 설명을 못하는 대상에서도 아름다움을 느낀다. 이슬람 예술에 대해 전혀 몰라도 한번 쭉 돌아보며 이런 예술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전혀 모르는 문화를 이해하는 시작이 아닐까 싶다.
잘 알지 못하지만 아름다운 유물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랍 세계가 종파나 정치 이데올로기에 따른 갈등, 분열, 폭력에서 손 떼고 과학과 예술을 해야 한다고. 실제 유럽과 중국을 앞서갔던 그 먼 옛날처럼 말이다.
https://maps.app.goo.gl/9VzSziHs7svZ6d3Q8
Souq Waqif · Doha, 카타르
★★★★★ · 재래시장
www.google.com
이슬람 예술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수크 와키프로 향했다. 거리가 별로 멀지 않아 걸어서 갔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마어마한 인파가 물결을 이룬다. 낮에는 더워서 거리에 사람이 없고 밤에 시원해지면 사람들이 길거리로 나온다더니 사실이었다.
수크 와키프는 오랜 시간 베두인을 위한 장소였다. 베두인은 아라비아 및 시리아 사막에 사는 유목민이다. 그들은 이곳에서 양모 및 가축을 일상 용품과 교환했다. 한때 이 수크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2004년에 역사 구역으로 보존하기로 결정되면서 시장 전체가 카타르 전통 건축 기법에 따라 보수 및 재건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생필품을 파는 시장이라기보다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시장에 가깝고 숙박 시설, 레스토랑, 카페 등 식음업장도 많다. 실제 가보니 관광객보다 저녁 시간을 즐기러 나온 현지인들이 훨씬 많았다.
우연히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서
이런저런 물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수크 와키프
알록달록 램프
라얄리 알 카히라 Layali Al Qahira
한국 사람들이 추천하는 수크 와키프 내 레스토랑
메제 Mezze와 다양한 구운 고기가 포함된 Mix grill을 주문했다. 메제는 아랍식 에피타이저로 요거트를 곁들인 샐러드라고 하면 어떤 음식인지 감이 쉽게 올 것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다. 특히 드레싱이라고 해야 어울릴 것 같은 요거트를 빵에 발라 먹으면 기가 막힌다.
식사를 하며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랍 남성들이 입는 흰색 전통복은
묘하게 사람을 점잖아 보이게 한다.
오늘은 이렇게 따뜻한 곳에 있지만
내일이면 초겨울 유럽으로...
수크 와키프 내 아트 센터
천장의 램프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라비안 나이트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
수크 와키프는 관광객만 모이는 특유의 시끄럽고 더럽고 공중예절도 없는 그런 장소와는 거리가 멀다. 현지인이 많아서 그런지 붐비는 데도 활기차면서 여유로운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하다.
도하는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우리는 하루 짧게 머문 데다 게을러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았다. 그래도 한국에서 바로 독일로 가기보다 하루 이렇게 여름 나라에서 쉬다 가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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