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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 여행과 독서 기록
매콤한 음식과 판다로 유명한 쓰촨성의 성도, 청두 [성도]에 도착했다. 이곳이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었어? 계획에 없던 청두 외곽의 뤄다이 전통마을 [낙대고진]에 다녀왔다. 상업화된 관광지도 비 오는 밤에는 이렇게 로맨틱할 수 있구나... 2018년 12월 27일 쓰촨성의 성도(省都)인 청두(成都) [우리식 발음으로 성도]에 도착했다. 영어 표기로는 Chengdu인데 인터넷에서 찾아 발음을 들어보면 정확히 ''쳉'도 아니고 "쉥"도 아닌, "쳉두"와 "쉥두" 사이의 발음이다. 그래서 중국식 발음을 우리말로 표현할 때 보통 "청두"라고 하지만 이는 실제 발음에 가깝다고 보기 어렵다. 청두는 쓰촨성 중심에 위치해 있고, 거대한 쓰촨분지의 서쪽을 차지하고 있는 청두평원(成都平原)에 위치해 있다. 예로부..
란저우의 대표 관광지인 바이타산 공원의 바이타사. 우리식으로 발음하면 백탑산 공원의 백탑산. 이 바이타사 건설에 얽힌 전설이 있는데... 기차역 대합실에 아니, 서방님이 슈퍼스타도 아닌데 왜 다들 그렇게 쳐다봐요?? 사람들의 눈길을 받으며 불편했지만 또 한 번 내가 주장하는 인간 심리의 기본 전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2018년 12월 26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부지런히 밖에 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원래의 계획은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프런트에 짐 맡긴 후 바이타산에 다녀오기로 했다. 하지만 여행만 오면 엄청나게 느긋해지는 우리답게 오전에는 호텔에서 편하게 쉬었다. 시간 꽉 채워서 오후 2시에 체크아웃하고 짐을 다 들고 길을 나섰다. 일단 뭐부터 먹자! 우리 둘 다 중국어를 못하고..
밤기차를 타고 도착한 간쑤성의 성도 란저우. 황허강이 흐르고 바이타산이 있는 역사 깊은 실크로드의 도시이자 뉴러우멘 (우육면)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숙소를 찾다가 아차 하는 사이 중국 공안과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란저우에서는 화려한 밤거리도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다. 2018년 12월 25일 란저우에서 크리스마스를. 지난밤 서방님이 있는 13호에 잠깐 갔었다. 아들과 부모님으로 구성된 친절한 중국인 가족과 내가 아는 모든 중국어 단어 총동원해서 짧은 대화를 하고 내 자리로 돌아왔다. 위칸은 찬바람이 불어서 조금 추웠는데 이불이 두꺼워서 잠을 자는 데 지장이 없었다. 이불과 배게 커버도 아주 깨끗했다. 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이동 스케줄 때문에 완전히 지쳐서 지난밤에 기차에서 정말 꿀잠을 ..
중국 여행의 시작.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으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떠오른 베이징수도공항에서의 웃지 못할 추억... 그리고 도착한 바로 그날 기차를 타고 첫 번째 목적지 란저우로 출발했다. 다시 찾은 중국, 이번에는 어떤 재미있는 여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2018년 12월 23일 드디어 중국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2주 동안 중국 여행에 한국에서 1주일 정도 머물다 오는 대장정이다. 우리는 보통 일 년에 한 번 장거리 여행을 하는데 한 번은 서방님이, 한 번은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서방님이 선택할 차례인데 우리가 처음 만난 중국에 가기로 했다. 여행 준비는 대략 루트 계획, 비행기 티켓 예매, 가장 중요한 비자 신청 이 정도였다. 서방님은 조금 ..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날 어떻게 집에만 있을 수 있나? 벨기에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오래전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아담한 마을 뒤르비 Durbuy는 어떤 모습일까? 2021년 10월 가을 나들이 어렸을 때는 관찰력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는데 유럽에 온 이후 새로운 장소에 가면 발동하는 관찰 버릇이 생겼다. '이러한 자연 지형을 가진 곳에서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왔을지'가 진심으로 궁금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차를 타고 가며 보이는 벨기에 동남부 지역은 언덕 지형인데 비교적 평지인 서북쪽의 플레미쉬 (플랜더스) 지역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알프스 산맥처럼 아예 천연 장벽이 될 만한 험한 산맥도 아니고 어설픈 구릉 지형이다. 그렇다면 농사를 짓기 좋은 곳인가? 뫼즈강이 프랑스 서북부의 샹..
북적이는 이케아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역시 쇼핑몰은 내 체질이 아니야. 그러나 세상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는 법. 내가 좋아하는 쇼핑몰 두 군데를 떠올려보았다. 바로 서울의 김포공항 롯데몰과 두바이의 두바이몰. 어떤 매력이 있어서 좋아하게 된걸까? 필요한 물건 몇 가지 사러 오후에 이케아에 갔었다. 그런데 세상에나... 사람이 정말 많았다. 토요일 오후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이전에도 이렇게 붐볐었나? 아무튼 나는 어릴 적부터 백화점, 마트, 쇼핑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사람이 많고 붐비는 쇼핑 장소는 최대한 짧은 시간만 머무르고 나온다. 쉽게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으로 붐비는 축제 장소나 관광지에서는 괜찮은데 유독 무언가를 구매하는 '쇼핑 장소'에서만 쉽게 기운이 빠진다는 ..
2019년 11월의 두바이 여행. 체코의 스마트윙스를 타고 프라하를 경유해서 두바이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예전에 가보지 않은 알 파히디 역사지구와 두바이 크릭에 갔었다. 두바이에서는 최신 기술이나 화려한 마천루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짜 두바이의 모습, 전통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두바이의 길거리에서는 아름다운 모스크를 쉽게 볼 수 있다. 2014년 11월, 2019년 3월에 이어 총 세 번째 두바이 여행이다. 독일에 온 이후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심지어 당일치기로도 '외국 여행'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유럽이라고 다 같은 유럽이 아니라 국가마다 지역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끝없는 보물 찾기를 하는 기분이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북반구 ..
어제 뉴스를 보니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덕분에 실적과 가입자수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은 아무튼 거스를 수 없는 인간 본성은 지루한 걸 못 견딘다는 것이다. 즉, 사람들이 "재미있다" 느끼게 해 주면 돈을 벌 수 있다. 드라마, 영화, 개인이 제작하는 유튜브까지 재미있는 창작물은 돈을 벌게 되어 있다. 어떤 창작물뿐 아니라 우리가 경제적 목적 이외에 친목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 술집에 가는 것, 여행을 가는 것, 게임을 하는 것 등 모두 기본적으로 재미있고 지루함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05: 에르미타주, 권력 투쟁과 인간의 본성 오늘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이후 가장 추웠다. 낮에는 돌아다니기 괜찮았는데 오늘은 낮도 밤처럼 추웠..
한 달이라는 시간이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고 다시 독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2021년 9월의 한국 날씨는 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꼭 만나려고 했던 중요한 지인들 다 만나고, 잘 쉬고, 잘 먹고, 잘 놀았다. 한국에 살 때는 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시간이 세상 가장 신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의 느낌은 제각각이었다. 인생이 행복하지 않을 때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시간이었고, 인생이 만족스러울 때는 여행 잘 마치고 즐겁게 귀가하는 시간이었다. 독일에 온 지 1년 정도 지난 후부터는 외국에 갔다가 비행기로 독일 영공에 들어서거나, 기차나 자동차로 독일 국경에 들어서면 진짜 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했다. 정말로 내 집이..
2021년 9월의 서울 여의도는 내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군데다. 어릴 적 아버지는 여의도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했었다. 여의도에 가면 깔끔한 빌딩 숲과 잘 차려입는 직장인들이 어린아이의 눈에도 인상 깊어 보였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이곳에서 살거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수능 시험이 끝난 후 여의도는 내 인생 첫 일터가 되었다. CU가 당시에는 훼미리마트 Family mart였는데 63 빌딩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비록 주말 아르바이트이긴 했지만 출근하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생활이었다. 당시 보광에서 신입 사원 현장 수습 근무처로 훼미리마트 직영점을 활용했었다. 점장과 부점장이 보광 신입사원이었으니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청년들..